24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 발표가 나온 것에 대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거래 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 집중하는 한편으로 거래소에 형사 책임을 물을 부분이 있다면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24일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발표가 나온 다음날인 25일, 위메이드 및 위메이드 계열사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 가격은 70% 이상 급락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긴급 개최하고 DAXA의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가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반발했다.
특히 장 대표는 위믹스 유통 계획을 제출한 곳은 국내 4대 거래소 중 업비트 뿐이라며, 이번 사태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지적했다. 평소 냉정한 모습을 유지하던 장현국 대표는 이날 간담회 도중 몇 차례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현국 대표는 거래 정지가 풀릴 것이라 자신한 것이 역효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에 대해 "거래 정지 사태에 대해 질문받을 당시 제가 아는 최선의 지식으로 대답드린 거라 생각하고 그 당시 사실은 불확실했고 정말 문제가 지적되고 있었다면 저희 책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런 이유로, 우리가 합리적으로 소명하고 있기 때문에 상장폐지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제가 말한 것이 기분나빠서 상장폐지를 시킨다, 너가 틀린 것을 보여주겠다고 거래 지원을 종료하기로 한 것이라면 더 큰 문제고 거래소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12월 8일 거래 정지 전까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도록 최선을 다해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그 전에 받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그 방법이 가장 중요한 대안이라 집중하고 있고 그 외에 중장기적 방안, 해외 거래소 상장 등에 대해서도 시간을 갖고 진행해 공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거래소, 특히 업비트 측에 형사상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모든 것을 열어놓고 준비할 생각"이라며 "현재는 가처분 신청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 그부분 집중하고 있지만 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그 부분도 물을 것"이라 강조했다.
장현국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위메이드도 잘못한 것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하고 사회, 대중이 질문하는 것에 답을 해야 한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업비트가 지금의 이 사태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하며 "인스타그램에 위믹스 거래 지원 중지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릴 것이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뭘 했고, 그 기준으로 현재 다른 코인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모두가 질문해 주시기 바란다. 위메이드의 질문은 받질 않더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사태는 산업 초창기 혼란의 하나라 생각한다"며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사회 전체적으로 가상자산이 어떻게 관리되고 유통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나은 기준이 마련되는 계기 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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