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넘어 예술로, 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문화예술 콘서트' 개최… 게임 OST 11곡 연주

등록일 2022년12월10일 14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대한민국게임포럼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 문화콘텐츠포럼(대표의원 조승래, 연구책임의원 장경태)’이 공동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2 대한민국게임포럼 게임 문화예술 콘서트’가 오늘(9일) 오후 5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게임, 재미를 넘어 예술로' 라는 부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지난 9월 게임을 문화예술의 범주에 포함하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념하고, 게임의 문화 및 예술적 가치를 알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300석 규모로 열린 이번 콘서트는 참여 신청을 한 일반인, 게임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게임인재양성 프로그램 참여 수강생들이 자리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조승래 의원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도 이루어졌다.

 



 

사회는 e스포츠의 태동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전용준 캐스터가 맡았으며, 연주 전 게임 및 음악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주는 플래직 게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았다.

 

공연은 1부, 2부로 나뉘어 '리니지W'의 메인 테마, '배틀그라운드'의 'The First Survivor', '로스트아크'의 '레온하트', '마비노기'의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 'P의 거짓'의 '위선의 날개' 등 게이머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총 11곡의 게임 OST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장경태 의원,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콘서트의 개최를 축하했다.

 



 

조승래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게임 음악을 이곳에서 연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국회문화콘텐츠포럼 대표이자, 게임포럼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게임은 이제 e스포츠이자 예술이 되었다. 이를 기념한 콘서트다"라며 "게임의 음악, 미술, 스토리 등이 모두 예술적 요소가 있으며, 그것들을 모두 모아놓은 게임은 문화예술 그 자체로 의미를 갖고 있다. 문화 예술로의 게임이 어떤 모습을 하게 될지 이 자리에서 함께 봐주시고, 큰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장경태 의원은 어린 시절 PC방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즐겼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작년 여가위에서 셧다운제를 폐지하자고 했을 때 비행청소년 우범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PC방에서 밤을 새가며 게임을 했던 사람이 바로 나다. 왜 게임을 하면 안되는가? 야간 정액을 하면 더 싸다"라고 말해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게임이 예술로 승격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그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게임 음악은 경쾌하고, 항상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나 또한 게임 음악에 많은 관심이 있고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게임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는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문화 예술의 범위에 게임이 법적으로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었다. 하지만 조승래 의원님이 힘 써주셔서 법으로도 당당하게 게임이 종합문화예술로 인정 받게 됐다"며 "앞으로 많은 새로운 창작자들이 문화 예술로의 게임에 도전해주고 함께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의 개최에 힘을 쏟은 조승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문화예술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은 9월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승래 의원은 2020년 11월 '문화예술진흥법'의 '문화예술' 범위에 '게임'을 추가하는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조 의원의 법안이 대안 반영된 해당 개정안에는 ‘문화예술’의 정의로 문학·미술·음악 등 장르를 열거하는 방식 외에 문화예술의 핵심적인 속성을 일반적인 표현으로 규정하면서, ‘문화예술’의 범위에 ‘게임·애니메이션 및 뮤지컬’장르를 추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1972년 문화예술진흥법이 제정된 후 50년 만에 게임이 문화예술 범주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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