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최상위 리그 리그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코리아 페이즈 1의 첫 번째 주 경기 결과 디플러스 기아가 1위, 다나와 e-스포츠(이하 다나와)가 2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주차부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자 각 팀들의 치열한 전투와 슈퍼 플레이가 연이어 펼쳐진 가운데 디플러스 기아는 뛰어난 맵 리딩을 통한 탄탄한 운영을, 다나와는 강력한 인파이팅 능력을 보여주며 무력으로 상대 팀들을 제압해 눈길을 끌었다.

비록 PWS 페이즈 1은 이제 시작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좋은 시작이 향후 컨디션이나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기분 좋게 PWS 페이즈 1의 여정을 시작한 디플러그 기아의 Under(이하 언더) 박성찬 선수, 다나와 e-스포츠의 seoul(이하 서울) 조기열 선수에게서 그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PWS 페이즈 1의 1주차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을 듣고 싶다
언더: 아무래도 아마추어 팀들의 변수가 걱정이었는데 그 변수를 잘 이겨내서 다행인 것 같다.

서울: 1주차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플레이가 가늠이 안돼 분위기 파악에 집중했다. 첫 날에는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한 것 같지만 2일차 경기에서는 잘한 것 같아 이대로 가면 앞으로의 리그가 잘 풀릴 것 같다.

2일차 경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
언더: 우리 팀이 경기를 화끈하게 했다기보다는 미누다 선수가 원을 잘 캐치해 치킨을 기록한 것이라 딱히 인상 깊은 것이 없었다

서울: 마지막 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전 판까지 우리가 구상한 것처럼 게임이 안풀렸지만 마지막 판은 우리가 생각한대로 플레이가 풀려 치킨을 먹어서 기억에 남는다.

이번 대회에서 견제해야 할 것 같은 팀은 어디인가
언더: 그래도 가장 견제해야 할 팀은 다나와다. 광동도 견제가 되지만 무력이 가장 강한 팀은 다나와여서 가장 견제해야 할 것 같다.

서울: 딱히 견제해야 할 팀은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질문을 조금 바꾸어서 정규 시즌을 앞두고 팀들이 로스터 변경을 많이 해 각 팀에서 라이벌로 생각되는 팀이 바뀌었을 것 같은데 라이벌로 생각하는 팀이나 껄끄러운 팀은 없는가
언더: 교전에서는 다나와가 가장 견제되고 운영 쪽으로는 광동 프릭스 게임 PT가 가장 견제되는 것 같다.

서울: 일단 교전 부분에서 껄끄러운 팀은 없고 운영적인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젠지를 조금 견제해야 할 것 같다. 이유는 나와 피오 형이 같은 감독님께 배웠기 때문에 운영이나 그런 부분에서 겹치는게 있기 때문이다.

지난 PWS에 비해 참가 팀이 줄어들고 일정이 짧아졌는데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가
언더: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이 큰 것 같다. 매치랑 오프라인 경기도 적어졌고 '위클리 파이널'도 없어져 경쟁력 자체가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서울: 나도 이하동문이다.

이번 주 경기 후 얻은 교훈과 보완해야겠다 생각한 부분이 있는가
언더: 끝까지 방심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고, 보완해야할 부분은 아무래도 우리가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나가기 힘든 원에서 교전력을 끌어올리는 부분을 보완해야겠다.

서울: 교훈이라기 보다는 알게 된 정보는 스크림과 실제 경기는 매우 다르다는 점이다. 보완해야할 점은 조금 더 안정적인 운영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매치 10에서 자살로 경기를 끝내며 포인트를 지켰는데 그렇게 판단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무래도 내가 수로에서 먼저 끊긴 상태에서 상위권 팀들의 킬 로그와 점수를 계산해 우리가 점수를 주면 혹시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는 판단 하에 자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도 Mk 12가 업데이트 됐다. 대회에서 직접 사용한 소감은 어떤가
언더: 리그에 들어온 Mk 12가 너프 전 상태라 잘 기용하고 있다. Mk 12가 워낙 강해 우리 팀도 다른 팀의 DMR 사격에 대해 각별히 주의하고 움직이는 경향이 생겼다.

서울: Mk 12가 대미지나 성능이 패치 되기 전 버전으로 나와 많이 좋지 않다. 슈팅 게임은 총을 잘 쏘는 사람이 총을 못 쓰는 사람에게 이기는게 당연한데 이 총으로 인해 총을 못 쓰는 사람이 실력도 무시하고 이기는 게임이 됐다.

집에서 누은 상태로 이 총을 사용하면 차가 지나가기 힘든 편이다. 패치해 주는 것은 좋은데 대회에 적용하려면 공방처럼 너프를 하고 들어와야 했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 각오와 계획 그리고 팬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
언더: 1주차는 우승으로 기분 좋게 끝났지만 아직 많은 주차가 남았고 수많은 포인트가 남아 있기에 방심하지 않고 다음 주도 좋은 모습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끝까지 응원해주는 팬 분들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서울: 이번 주 운 좋게 2등을 해 기분은 좋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게임의 최고의 이상향을 보이기 위해 주차에 연연하지 않고 매주 발전하는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네임드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 팬들이 늘어났다. 항상 우리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팬 분들만 생각하며 열심히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