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롤드컵' 우승팀 T1 구마유시 "T1 이라는 팀과 팀원들을 사랑하기에 잔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등록일 2023년11월20일 0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에서 개최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T1이 우승하며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T1은 올해 롤드컵을 통해 여러 기록을 세웠다. 먼저 T1도 페이커(이상혁)도 4회 우승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페이커는 롤드컵에서 최다 어시스트 기록자로 이름을 남겼고, 지난 해 데프트(김혁규)의 기록을 깨고 역대 롤드컵 우승자 중 최고령자가 됐다.


기록적인 부분 외에도 T1은 지난 해 강력한 우승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LCK 4번 시드였던 DRX에 밀려 패배하며 쓰라린 패배의 맛을 봤다. 올해도 결승전 상대로 LPL 4번 시드였던 웨이보 게이밍을 만나게 돼 작년과 같은 그림이 그려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런 우려를 비웃 듯 T1은 결승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3:0으로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T1 선수들에게서 이번 대회 우승 소감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롤드컵 우승 스킨은 어느 챔피언으로 할 것인가? 추가적으로 평상 시 스킨을 안쓰기로 유명한 페이커 선수는 우승 스킨을 쓸 생각이 있나
제우스: 제이스나 요네 중에 고민 중이다. 머릿 속은 요네를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고민 중이다.


오너: 나는 리신을 생각하고 있지만 리신 스킨이 많아 아직 고민 중이다. 하지만 거의 리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페이커: 아직 생각하지 않아 지금부터 생각해야겠다. 많은 분들이 원하는 스킨을 만들 것 같다. 스킨을 직접 사용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다.

 

구마유시: 나는 징크스를 만들고 싶다.

 

케리아: 나는 럭스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 생각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럭스를 한판도 하지 않아 바드나 레나타 중에 고를 것 같다.

 

페이커 선수는 올해 롤드컵 우승도 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땄는데 은퇴를 생각하고 있나
나는 우선 계약된 신분이라 T1에서 활동할 것 같다. 프로씬에서 성장하고 배우는 기회가 흔치 않다 생각해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하며 은퇴 계획은 천천히 세울 것 같다.
 

케리아 선수는 작년 롤드컵에서 패배했던 감정이 이번 우승으로 어느 정도 없어졌을 것 같은데 소감이 어떤가
아직도 현실 같지 않다. 지금까지 우승하지 못해 큰 경기에서 압박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큰 경기에서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
 

그렇다면 케리아 선수는 패배 후 울었던 작년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항상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케리아 선수가 보기에 작년 눈물이 올해 결승에 영향을 준 것이 있나
작년 경험이 있었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배우고 올해 적용해 한달을 잘 보냈던 것 같다.

 


 

오너 선수는 서머 시즌에서 부진했다가 이번 롤드컵에서 세계 최고 정글러가 됐는데 어떻게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나
스포츠가 못할 때도 있고 잘할 때도 있는데 못할 때 멈추기 보다는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컸던 것 같다.

 

구마유시 선수는 이번 결승전에 가족 중 몇 명이 왔는지 궁금하고 우승하고 나서 가족들에게 연락 했나
오늘 가족은 일단 해외에 나가있는 막내 누나를 제외한 7명이 와줬다. 경기 끝나자마자 가장 먼저 연락한 것은 가족인 것 같다.

 

페이커 선수가 4회 우승할 수 있었던 신념이나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이번 월즈에서 우승을 통해 배우고자 생각했고 배우고자 하면 우승이 따라온다 생각한다. 이번에 우승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우승해 기분이 좋다.

 

페이커 선수는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데 한국 외의 국가에서도 사랑을 받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
많은 지역에서 사랑을 받는 것은 내가 대단하기 보다는 외부적인 환경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런 응원이 내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다.

 

페이커 선수는 이번 롤드컵 우승 전 경기를 플레이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런 승패에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가 경기력이나 오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생각하나
이번 롤드컵에서 개인적으로 승패에 신경 쓰지 않으면 어떤 경기력이 나오나 궁금했다. 승패에 신경쓰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해 월즈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이렇게 경기한다는 것에 감사하며 경기에 몰두하게 됨으로써 경기력도 좋아졌다 생각한다.

 

아울러 이번 결승전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3:0에서 패배해도 웃을 수 있는 마인드로 경기를 했고 우승해도 기쁘거나 동요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오너 선수는 오늘 리신을 두번 사용했는데 리신 챔피언이 이번 메타에서 어떻다고 생각하나
리신이 이번 메타에서 월등하게 1티어는 아니지만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1티어가 될 수 있다 생각해 이번 매치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챔피언이었다.

 

제우스 선수는 작년에는 아트록스 상대로 그웬을 꺼냈지만 결과가 안좋았는데 오늘은 결과가 반대가 됐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작년에는 아트록스 상대로 그웬을 꺼냈지만 당일에 꺼낸 것이라 준비가 부족했다. 하지만 올해는 준비했던 픽이라 자신있게 꺼냈다.

 

페이커 선수가 보기에 프로게이머로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프로로서 항상 발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 항상 겸손한 자세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페이커 선수는 7년 만에 우승이자 4회 우승 기록을 세운 소감과 지난 해 아쉽게 준우승한 것을 털어냈는지 궁금하다
연습하는 기간 동안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과정이 우승으로 돌아와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팀원들과 팬분들 우리와 경기한 많은 상대팀 덕분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페이커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롤드컵 우승까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는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나
지난 아시안 게임에서 주전으로 많이 뛰지는 않지만 금메달로 값진 경험을 해 너무 감사한다. 이번 롤드컵 결과도 좋고 우리 경기력도 좋았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감사한다.

 

톰 감독 대행이 보기에 이번 롤드컵 결승의 승리 요인과 밴픽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큰 승리 요인은 하루도 빠짐 없이 노력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밴픽과 같은 부분은 하루하루 준비하며 선수들과 코치들과 수정하고 나가서 이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구마유시 선수가 우승하기 전까지 가장 고마웠던 존재나 인물이 누군지 궁금하다
같이 노력한 팀원들과 코치진 분들께 감사 드리고 싶다.

 

오너 선수와 페이커 선수는 현재 T1과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남은 세 선수들은 다시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프론트는 남은 세 선수들을 붙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선수들의 생각은 어떤가
제우스: 오늘 일단 롤드컵 우승 실감을 다 못해 천천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 많을 것 같다. 지금은 계약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고 우승했다는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

 

구마유시: 우승 공약을 롤드컵 시작 전 밝힌 바 있어 그것부터 이행해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 팀에서 좋은 의견을 주신다면 나도 T1을 사랑하고 멤버들을 사랑하기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있다.

 

케리아: 나도 아직 롤드컵 준비로 팀과 계약 관련한 대화를 안해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2일 뒤 계약 종료로 아는데 그 때까지 이야기해보고 계약 종료가 되도 이야기를 계속 할 것 같다.

 

톰 감독 대행은 서머에 갑자기 지휘봉을 잡고 페이커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팀이 연패 위기를 맞아 많이 어려웠을 것 같다. 그 당시 T1의 문제가 뭐였고 어떻게 재정비했나
그 당시에는 사이드 소통이 많이 안됐던 것 같다. 포비 선수가 대신하며 다른 선수들도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을 많이 했다. 당시 감독님도 사퇴하면서 최대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

 

구마유시 선수는 챔프 폭 이슈로 마음고생이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 롤드컵에 임했던 각오와 내년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월즈 때는 우승을 쫒기 보다는 따라오게 만들고 싶었다. 아울러 모든 프로 선수가 모든 챔피언을 완벽하게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잘하는 챔피언도 예전에 잘하지 못했던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생각한다. 내년은 아직 모르겠지만 좋은 팀에서 팀원들과 우승하고 싶다.

 


 

제우스 선수는 만 20살 전에 아시안게임 우승, 롤드컵 우승, 심지어 롤드컵에서는 MVP로 선정되며 많은 것들을 이룬 선수가 됐는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어린 나이에 많은 것들을 이뤘지만 살 날도 많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 자만하지 않고 평범하게 살겠다.

 

페이커 선수에게 이번 우승이 어떤 의미이고 우승을 한 만큼 동기 부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린다
이번 롤드컵을 통해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웠고 개인적으로 중독에 취약해 쓸 때 없는 시간을 쓰는 것을 줄이고 싶다. 요즘 유튜브나 틱톡에 중독성이 높아 나도 끊고 노력할 테니 다른 분들도 그런 것으로 고생한다면 다 같이 파이팅했으면 좋겠다.

 

페이커 선수는 이제 선수로서 남은 목표는 무엇인가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고 프로 생활하는 동안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이면서 팬들이 행복해하고 영감을 얻는다면 그걸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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