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마니아들의 극찬을 받은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모바일 버전, 넷이즈 게임즈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

등록일 2023년12월27일 1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넷이즈게임즈가 국내 론칭한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스퀘어 에닉스가 개발한 JRPG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JRPG이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는 2018년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첫선을 보인 뒤 콘솔 버전이 출시되면서 전 세계 4백만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작품이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 특징인 픽셀아트와 3D 판타지 세계는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 최적화를 거쳐 시리즈의 재미를 그대로 담았다.

 

플레이어는 '오르스테라' 대륙에서 세 가지 메인 스토리를 따르며 부와 명예, 힘, 그리고 다양한 요소가 기다리는 멀티 엔딩 시나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8종류 직업 캐릭터를 육성하고 조합하면서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4인 기반 파티로 진행되는 콘솔 버전과 달리 8인 기반 파티로 변경되어 더욱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더욱 많은 신규 캐릭터나 NPC와도 다양한 상호작용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마니아들의 극찬을 받은 옥토패스 트래블러의 최신작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즐겨보았다.

 


 

신은서 기자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를 플레이하고 느낀 것은 원작을 모바일로 옮기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한 작품이구나 하는 것이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여러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대륙을 탐험하면서 동료를 모으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 8명의 이야기가 메인일 수 밖에 없는 작품이었고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도 그 8명이 한계일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에 제한이 있다는 것은 엔딩이 있는 콘솔 환경에서는 괜찮았지만 서비스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게임은 플레이어블 캐릭터에 스토리를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쓰러트려야 하는 메인 악역 부, 권력, 명예의 정점에 선 자 3명에게 포커스를 뒀다. 대신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일반 수집형 RPG처럼 뽑기를 통해 수집할 수 있게 바뀌었다. 이를 통해 게임의 장점인 몰입도 높은 스토리는 유지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는 서비스 조건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악역 3명에게 포커싱을 맞춘 스토리 또한 원작처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게 만들었다. 그래서 스토리를 하나 시작해서 끝까지 보고 싶다면 하나만 파면 되고 여러 스토리를 오가면서 대륙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스토리 분기마다 요구 레벨이 단계 별로 상승하고 스토리마다 주력으로 주는 스탯(부, 권력, 명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스토리 진행 선택이 중요하다(경험치 상승 아이템이 전체 파티를 모두 올리기에는 매우 부족한 편이다).

 

전투 시스템은 원작을 즐긴 사람이라면 진짜 1분도 안돼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원작 그대로 옮겨왔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전투의 핵심은 적의 약점에 맞는 공격을 통해 가드를 브레이크하고 생긴 딜 타임에 공격을 집중해 강적을 쓰러트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속성, 무기 캐릭터에 집중하기 보다는 비록 등급은 낮아도 최대한 많은 무기와 속성의 캐릭터를 확보해야 했다.

 

이 외에도 같은 캐릭터를 모아 레벨 상한을 늘리고 각성을 통한 스탯 증가 효과를 얻기 위해 뽑기의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개인적으로 뽑기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은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줄평: 현재 남자 캐릭터 픽업이 할아버지 밖에 없어서 뽑기 마음이 꺾였을 뿐…

 


 

이혁진 기자

스퀘어에닉스에서 일본에 출시해 몇년 서비스한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를 넷이즈에서 국내에 선보였기에 플레이해 봤다.

 

'부분유료화 싱글플레이 게임'이라는 특이한 형태로 나온 게임으로, JRPG에 강점을 가진 스퀘어에닉스에서 자사 게임, IP를 즐겨보지 않은 모바일게임 유저들을 자사 유저로 끌어들이기 위한 실험적 과금모델을 갖춘 게임이라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옥토패스 트래블러'는 스퀘어에닉스에서 고전 스타일 JRPG를 현대적으로 만들어 선보이기 위해 개발한 독창적인 엔진으로 개발되어 나온 도트풍 그래픽의 게임이다. 스위치로 나온 1편의 몇년 전을 그리고 있어 이미 1편을 즐긴 사람들에게는 1편 캐릭터들의 전일담을 보는 재미를 주고, 모바일게임으로 관심을 갖게 된 이들이 스위치나 PC로 1편을 플레이하도록 유도하는 상품 역할을 한다.

 

게임은 스퀘어에닉스에서 직접 만든 작품답게 안정적인 그래픽과 스토리를 담았다. 메인 스토리는 주어지는 캐릭터로도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개별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를 얻어야 하는데, 여기에 '캐릭터 뽑기' 과금이 들어가 있어 단순히 게임 클리어 정도로 만족하는 유저가 아닌 IP와 '대륙의 패자'가 마음에 든 유저들에게 지갑을 열도록 하는 형태가 되어있다.

 

스퀘어에닉스의 의도는 잘 이해가 되지만, 기자를 포함해 이런 JRPG를 즐기는 유저층이 이런 형태의 모델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것 같다. 실제 주변 JRPG 팬층의 의견을 들어봐도 '게임을 판매할 것이지 왜 뽑기로 해 놨는지 모르겠다'거나 '원하는 스토리를 보는데 얼마나 돈을 써야 할지 계산이 안되니 시작을 못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리즈 특유의 필드액션도 살아있고 그래픽과 전투 등 게임을 구성한 요소는 모두 맘에 들었는데, 젊은 유저층이 이런 스타일을 좋아할지 감이 안 온다. 이런 스타일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재들은 BM에 거부감을 가질 테고... 스퀘어에닉스의 고민도 이해되지만, 해결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다.

 

한줄평: 어나X에덴과 굉장히 흡사하다. 이런 류의 게임이 더 늘어나면 어나더X덴라이크 장르라 불러야 하려나??

 


 

김성렬 기자

가장 큰 강점으로는 부담 없는 느긋함을 꼽고 싶다. 장르를 막론한 모바일게임의 강점은 결국 '언제 어디서나'다. 내가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나 기존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가 유료 게임임을 감안하면 부담 없이 무료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특유의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뽑기에 손을 댄다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다소 뻔하기는 하지만 즐기는데 큰 부담이 없는 스토리,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픽셀 그래픽, 특유의 턴제 전투 시스템 등 원작의 핵심 시스템을 계승한 점도 만족스럽다.

 

전반적으로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나 JRPG 팬이 아니더라도, 또 JRPG 장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게임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었다.

 

'스토리가 좋은 게임'을 찾아보기 정말 어려운 시대다. 특히나 요즘은 숏폼이 대세로 떠오른 빠른 템포의 시대인 만큼, 느긋하게 글을 읽고 이야기를 되새김질 하며 감상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이렇게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숏폼 시대에서도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는 자신만의 색깔과 매력을 유지한 채 모바일 플랫폼에 잘 녹아든 수작 JRPG라고 평할 수 있겠다.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가 JRPG 장르의 팬이라면 한 번쯤 꼭 해봐야 할 타이틀로 평가 받는데, 기존에 시리즈에 관심이 있었지만 플레이 해볼 기회가 없었던 게이머라면 이번 기회에 모바일로 가볍게 먼저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한줄평: 대륙의 패자 플레이 해보고 1, 2편 찜하기 했습니다

 


 

박종민 기자

JRPG의 명작 중 하나로 손곱히는 옥토패스 트레블러의 최신작이자 전작의 3년 전을 무대로하는 게임인 ‘옥토패스 트래블러: 대륙의 패자’가 지난 7일 출시됐다.

 

게임은 적의 약점을 파악해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나가며 스토리를 감상하는 전통적인 RPG로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작과 다르게 약점이 새롭게 더 추가 됐고 때문에 이를 조합해줄 다양한 버프, 디버프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졌다. 약점을 알아야만 전투가 가능하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역속성 공략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한국서버 오픈과 함께 픽업한 사이러스가 있다면 약점 속성을 1개 알 수 있어 게임에 적응하는 초반부를 쉽게 할 수 있다.

 

메인스토리 1절 클리어 후 진행할 수 있는 토벌 의외를 통해 캐릭터 도석이나 경험치, 클래스업 재료 등을 파밍할 수 있으며 광고 시청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재화를 획득 가능한 만큼 무과금 유저들도 즐기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게임의 구성이 WFS의 ‘어나더에덴’과 비슷하고 심지어 게임의 템포도 비슷(기자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한 만큼 게임의 구석구석을 플레이해보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플레이가 아닌 중장기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꽤나 하드한 게임임으로 이러한 JRPG를 처음 즐겨보는 유저들이라면 이 부분은 꼭 명심하는 것이 좋다(할 것과 컬렉션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는 이야기이다).

 

도트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스토리나 게임성 부분에서 이미 검증된 게임인 만큼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를 해보지 않았던 유저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국내보다 한 발 앞서 서비스된 일본, 글로벌 서버를 통해 어느정도 미래시가 가능한 게임인 만큼 재화 소모 계획을 잘 세워서 원하는 캐릭터를 뽑고 자신만의 다양한 덱을 완성시킬 수 있길 바란다.

 

한줄평: 국내에서 유명세만 없었을 뿐 알 사람은 아는 게임...'어나더에덴'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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