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포녹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메리와 마녀의 꽃'이 애니메이션 코믹북으로 출간되었다. 영국 소설가 메리 스튜어트의 1971년 작 '작은 빗자루(The little Broomstick)'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우연히 발견한 마녀의 꽃인 '야간비행'으로 마법 세계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최연소 감독으로 데뷔했으며, 미국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초청, 시애틀국제영화제 4Families청년심사위원상 수상 등 빛나는 경력으로 차세대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끌 주역으로 꼽힌다. 스튜디오 지브리 해체 후 프로듀서인 니시무라 요시아키와 함께 스튜디오 포녹을 설립하여, 본인의 세 번째 연출작이자 스튜디오 포녹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메리와 마녀의 꽃'을 발표하였다.
'메리와 마녀의 꽃'에서는 특유의 클래식한 작화와 따뜻한 정서로 지브리의 강점을 살리면서, 지금까지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역동적이고 화려한 연출로 스튜디오 포녹 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정식 초청되어 전석 매진의 기록을 달성했다.
가족들과 떨어져 '붉은 저택'이라고 불리는 시골의 친척집으로 이사 온 메리. 어느 날, 눈앞에 나타난 검은 고양이를 따라 들어간 숲에서 신비로운 꽃을 발견한다. 그곳에서만 7년에 한 번 피는 마녀의 꽃 '야간비행'이었다. 꽃의 힘으로 마법을 얻어 숲에서 발견한 낡은 빗자루의 봉인을 푼 메리는 마법 빗자루를 타고 마법 세계에 방문한다. 최고의 마법 학교라는 '엔돌 대학'에서 메리의 콤플렉스이던 빨강머리는 '우수한 마녀의 색'이라며 찬사 받고, 메리는 이에 힘입어 환상적인 마법을 선보인다. 하지만 야간비행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위기에 처하게 된다.
'메리와 마녀의 꽃'은 평범한 소녀인 메리가 내면에 잠들어 있던 용기와 의지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메리는 마녀의 꽃 '야간비행'의 힘으로 강한 마녀가 되고, 싫었던 빨강머리를 장점으로 인정받으며 콤플렉스를 극복해나간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초월적인 힘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메리의 용기는 큰 감동을 전한다.
감독인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는 “주인공인 메리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어려운 일이 있어도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메리와 마녀의 꽃 애니메이션 코믹북'은 원작의 다채로운 색감을 한 프레임씩 차분히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의 전체 신, 전체 대사를 고스란히 담아 영화의 폭발적인 긴장감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단행본 특전으로 애니메이션 명장면 엽서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