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골레비아탄' 10여년의 나이차를 넘어섰다... OGN 'Game Not Over' 초대 우승자 등극

등록일 2024년06월18일 22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OGN의 새로운 리그 'Game Not Over'의 결승전 결과 10살의 나이 차이를 이기고 하오골레비아탄이 젠지 스콜라를 상대로 승리, 최종 우승했다.

 

Game Not Over는 은퇴한 LoL e스포츠 레전드 선수들과 유망주들이 맞붙는 대회로 EU 메타 금지, 블라인드 픽, 전 세트 사용한 챔피언이 자동 금지되는 드래프트 밴픽이 적용, 경기 내내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작전을 내리는 등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와는 다른 룰이 적용되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그다.

 

이번 결승전에는 티모부대를 3:2 풀세트 접전 끝에 잡고 올라온 하오골레비아탄(이하 하오골) 팀과 티모부대를 2:0으로 손쉽게 제압한 젠지의 3군 젠지 스콜라 팀이 맞붙었다.

 

하오골은 평균 연령이 약 30살, 젠지 스콜라는 평균 연령이 약 19살로 피지컬 면에서는 젠지 스콜라가 많이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젠지 스콜라의 경우 무대에서의 경기 경험도 없고 결승전 바로 전 티모부대와의 결승진출전 경기를 진행해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패널티를 갖고 있어 쉽사리 승리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1세트에서 하오골은 초반부터 상대의 약점을 노리고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는 노련한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가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반대로 2, 3세트에서는 젠지 스콜라가 한몸 같은 플레이로 승리를 가져가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하지만 하오골은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정글러 카카오와 마린 선수가 상대의 탑을 꾸준하게 파고들어 적을 약하게 만들어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무난하게 승기를 가져갔다. 특히 그 과정에서 원거리 딜러 꼬꼬갓 선수는 카이사로 펜타킬까지 달성하며 보는 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승부의 향방을 가르는 5세트에서는 카카오 선수의 브랜든이 7세트 연속 플레이로 지친 젠지 스콜라를 상대로 맵을 종횡무진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하오골에 승리를 선물했다.

 


 

한편 하오골과 함께 플레이한 젠지 스콜라 선수들은 "역시 경험은 중요한 것 같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고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레전드 선수분들과 경기할 수 있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한 하오골의 한상용 감독은 "생각보다 신인들의 패기를 보고 위기감을 느껴 초반부터 전략적인 플레이를 했다"라며 "이번 승리는 마린 선수가 젠지 스콜라 선수들의 공격을 잘 받아서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마린 선수는 "이번 경기는 나와의 경기였다. 생각했던 것 만큼의 플레이는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 다들 경기 플레이에 아쉬워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정글러 카카오 선수는 "마지막 세트의 브랜든 픽은 이지훈 선수의 추천이었다"라고 그의 밴픽 능력을 칭찬했으며 덧붙여 "이런 대회에 오랜만에 참여해서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이런 대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4세트에 펜타킬을 달성한 꼬꼬갓 선수는 "라인전에서 매번 졌는데 서포터 퓨리 선수가 도와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펜타킬은 팀원들이 카이사 픽을 밀어줘서 가능했다"라고 영광을 팀원들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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