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콘솔 및 모바일 버전, 글로벌 서비스가 종료된다. 게임의 서비스는 한국 및 대만 권역의 PC 버전으로 축소되며, 구체적인 일정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별도로 공지될 예정이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약 1년 여 만에 복귀한 조재윤 디렉터는 개발자노트를 통해 게임의 콘솔 및 모바일 버전,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 및 대만 PC 버전에 집중해 재도약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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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는 "레이서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게임 내외적인 부분에서 실망을 드렸던 과거 발언에 대해 늦었지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레이서 여러분들께서 가지고 있는 열정과 애정에 보답할 수 있는 디렉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풀 크로스플랫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으로 개발되어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게임의 핵심을 놓치고 있었다며 토대부터 다시 다져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논의 끝에 개발팀은 콘솔 및 모바일 버전,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의 PC 버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서비스 권역, 플랫폼 조정은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추구하던 모습을 실현시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통해 레이서 여러분께 드리고자 했던 레이싱의 재미와 새로운 경험이라는 목표를 아직 저희는 이루어내지 못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저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카트라이더'의 '레거시'가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개발팀은 업데이트 규모와 주기를 조정하며 전반적인 개발 로드맵을 재구성 중이다. 당장은 빠르고 풍부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나, 조만간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고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조재윤 디렉터는 "저의 복귀 소식에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제가 이전에 보였던 모습으로 인해 무너진 신뢰를 되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디렉터이기 이전에 '카트라이더'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재도약을 위해 낮은 자세로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