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선보이는 인디게임 & 컬쳐 페스티벌 '버닝비버 2024'가 29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개최됐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버닝비버 2024는 83개의 인디게임 개발팀이 개발한 게임과 다양한 무대행사로 겜심을 자극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의 백민정 센터장은 어린이와 청년의 창작 활동 지원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2010년부터 '스마일게이트멤버십(SGM)'을 통해 창작자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올해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을 독립재단으로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버닝비버 2024는 독립재단으로 출범한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진행하는 첫 행사로 이를 통해 퓨처랩 재단은 지속가능한 창작자 커뮤니티를 만들고 창작 생태계에 일조할 생각이다.
미래에는 게임인 꿈나무 뿐만 아니라 전체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고민 중인 퓨처랩 재단은 현재 창의성 발현을 도와주기 위해 어린이들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자, 부모님을 만나 연구를 진행하면서 공교육과 협업해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도 1년에 한 번 교육자, 학부모를 모시고 컨퍼런스를 통해 청소년 지원을 위한 여러 고민을 나누고 있다.
이 외에도 퓨처랩은 판교 사옥에 있는 퓨처랩 공간 및 온라인 공간을 위한 인디 개발사들의 개발 지원 및 창업 지원 등을 노력 중이며 SGM을 더 발전시키고 소규모 개발사들이 언리얼 엔진을 실제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언씬' 등을 통해 창작자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도와줄 계획이다.
미래의 게임인들을 위해 보여준 혜택보다 더 많은 혜택을 차차 공개할 예정인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백민정 센터장과 황주훈 팀장에게서 들어볼 수 있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버닝비버를 개최한 소감이 궁금하다
버닝비버는 창작자를 위한 축제자리다. 1회 행사를 한 후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2회 때에 창작자를 위한 축제 컨셉을 강화했다. 이번 3회 째에는 참가 지원이 더 많았는데 공간 문제 때문에 제약이 있어 함께하지 못한 팀도 생겨 아쉽다.
해가 갈수록 더 많은 팀이 지원하고 해외에서도 지원하고 있어 감동스럽고 행사를 잘 진행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
올해 버닝비버에는 얼마나 많은 팀이 지원했는지 궁금하고 선발 기준도 궁금하다.
350팀 내외가 지원했다 매년 30%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떨어진 팀에게도 피드백을 공유하고 현장에도 초청해 같이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올해에는 지원 사이트에 영문을 추가해 해외팀 참가도 유도했다. 순수 해외 팀은 3팀 정도 된다. 덕분에 해외 개발팀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보러 오는 행사로 성장시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선발기준은 순수하게 재미, 독창성, 이야기다. 사업적 성공 기준은 보지 않는다.
관람객이 버닝비버 2024를 어떻게 즐기길 기대하나
페스티벌이고 싶다. 인디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소통도 많이 하고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스토브 플랫폼과 어떤 식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키워드는 생태계다. 스토브는 사업적인 성공을 이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을 하고 퓨처랩 재단은 성장을 지원하고 응원한다.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며 공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퓨처랩 재단이 생각하는 생태계의 목표는 어떤 것인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조성 전까지 지원을 충분히 해야하는데 단계마다 필요한 도움이 다르다. 그래서 재단에서, 스토브에서 도와주는 영역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전 범위에 걸쳐 필요한 지원을 해줌으로써 산업 전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그런 의미에서의 퓨처랩 재단의 구체적인 목적이 궁금하다
재단의 목적은 '미래세대의 행복한 삶'이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어린이부터 청년까지 원하는 걸 보고 듣고 배우면서 행복해 질 것이라고 믿는다. 행복한 개인이 많으면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교육계와 협업해 본인이 잘하고 좋아하는 걸 찾아주고 창작의 영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올해 관심 가는 인디게임은 어떤 것인가
올해는 스토리 게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2~3개 게임이 떠오르는 것 같다.
최근 인공지능(AI)이 화두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에서는 AI와 관련해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따로 있는가
우리도 AI를 개발하는 멤버십을 운영했다. 하지만 아직은 학술적 니즈가 많아 학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AI 센터에서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 창작자와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들이 잘 진행돼 성과가 나오면 우리가 지원하는 게임 뿐만 아니라 다른 창작 영역에도 공유해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려고 한다.
재단이 보기에 인디게임이 가진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인디게임은 창작 생태계의 시드라고 생각한다. 대작은 매우 많은 개발자와 자본이 들어가고 트렌드도 쫓아야 해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하지만 인디게임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기법을 시도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창작자가 성장하고 생태계도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