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이 12일 게임 사업 대부분을 Scopely에 매각하고 지리공간 AI 사업에 집중한다고 발표했다.

나이언틱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copely와 ‘포켓몬 고’, ‘피크민 블룸’, ‘몬스터헌터 나우’, ‘Wayfarer’, ‘Campfire’의 개발팀을 35억 달러(한화 5조 774억 3월 13일 기준)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나이언틱의 개발 팀을 인수한 Scopely는 팀의 리더인 Ed Wu와 Kei Kawai와 함께 게임의 개발과 라이브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함께 게임해야 하는 기존 나이언틱 게임의 특징을 살린 오프라인 커뮤니티 이벤트 또한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의 게임 관계자는 게임포커스와의 통화를 통해 “한국 서비스 또한 서비스 사는 Scopely로 변경되지만 운영진이 교체되는 것은 아니기에 게임 서비스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언틱의 게임을 인수한 Scopely의 하비에르 페레이라와 월터 드라이버 공동 CEO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해에만 1억 명이 넘는 플레이어를 확보한 ‘포켓몬 고’는 2016년 출 시 후 매년 모바일게임 타이틀 Top 10에 머물렀다”라며 “나이언틱의 게임 사업과 함께 우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5억 명이 넘는 플레이어를 보유한 세계에서 가장 큰 플레이어 커뮤니티 중 하나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덧붙여 그들은 “13년의 역사 동안 우리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나타내는 수많은 거래를 완료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전문성과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업계 및 카테고리 선도 게임을 찾고 있으며, 작년에 우리는 800개가 넘는 기업과 만나 많은 제품, 팀, 기술을 평가했다. Niantic의 게임 사업은 진정으로 독특한 그룹으로 돋보였다”라며 “우리는 미래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며 놀라운 나이언틱 게임 팀을 모험에 초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게임 사업을 Scopely에 매각한 나이언틱은 지리공간 AI 사업을 진행하는 Niantic Spatial Inc. 설립하고 정확한 추적, AR 가이드 내비게이션, 실시간 3D 공간 시각화를 지원하는 공간 플랫폼 ‘Niantic Spatial Platform’과 사람과 기계가 물리적인 세계를 이해하고 탐색하게 돕는 AI ‘Large Geospatial Model’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