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10대 감성은 잘 모르는 30대 여기자도 블링블링해지는 특별한 게임 '모델 데뷔 3 니콜라'

등록일 2025년05월07일 1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크시스템웍스아시아 주식회사가 모델 시뮬레이션 게임 ‘MODEL Debut3 #nicola 모델 데뷔 3 니콜라(이하 니콜라3)’를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니콜라 3는 신입 패션모델이 되어 최신 트렌드 아이템과 함께 다양한 코디를 완성할 수 있는 모델 시뮬레이션 게임 실제 10대를 위한 패션 잡지 니콜라와의 협업을 통해 최신 헤어와 메이크업, 코디 아이템을 통해 나만의 의상을 입힐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를 성장시켜 잡지 촬영 외에도 TV 출연, 패션쇼 등 화려한 모델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10대들의 워너비가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니콜라 3를 직접 플레이해보았다.

 

다양한 패션 아이템
니콜라 3에서는 앞서도 말했지만 다양한 특징을 가진 고퀄리티 의상이 잔뜩 등장하고 유저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이들을 사용해 내 캐릭터를 꾸밀 수 있다.

 

다만 많은 코디 게임이 그러하 듯 스테이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려면 스테이지에서 요구하는 카테고리의 아이템을 활용한 코디 아이템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글로벌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한 ‘아이 러브 니키’ 시리즈를 포함한 많은 코디네이트 게임이 어린 플레이어를 고려해 이 카테고리를 큐트, 섹시, 청량 또는 따뜻한 옷과 시원한 옷 등 구분을 쉽게 분류했는데 니콜라 3는 패션 모델이 모티브인 만큼 이 카테고리가 꽤나 전문적으로 나뉜 편이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캐주얼, 데님 등의 스타일과 소재의 구분 외에도 패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알기 힘들었던 페미닌룩, 걸리쉬룩 등 꽤나 콘셉트를 상세하게 구분해 놨고 활동 주제에 맞춰 내 코디를 결정할 수 있다.

 


 

파츠 또한 단순히 상하의, 원피스 등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액세서리, 헤어, 메이크업, 네일 등 엄청 세심하게 구현돼 있어 내 패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또한 많은 의상 수집형 게임이 그러하 듯 당연히 등급이 높은 아이템일수록 능력치가 좋아 높은 점수와 보상을 위해서는 점수가 높은 아이템으로 코디를 조합해 의외로 코디 완성본이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점수로 승패가 결정되는 시스템이 아니라 미션에서 요구하는 조건만 맞추면 되는 쉬운 방식이어서 굳이 높은 점수를 위해 내 미관에서 벗어나는 코디를 할 필요가 없던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내가 코디한 패션으로 잡지 표지까지 꾸미는 재미까지 있어 여러가지 꾸미는 취향이 있는 유저들에게는 딱인 게임이다.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
처음 게임을 실행하면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이제 갓 니콜라의 독자모델이 된 상황으로 당연히 기존에 활동 중인 인기 모델과 경쟁하기 위한 여러 성장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휴일에 트레이닝을 진행하거나 실제 패션 매장에서 의상을 구매할 수도 있다.

 

육성 파트는 육성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사실 육성 시뮬레이션을 즐기는 유저들은 알겠지만 육성 시뮬레이션이 은근 난이도가 높은 게임 중에 하나다. 턴 하나라도 삐끗하는 순간 유저들이 생각한 육성 플랜이 무너지고 원하지 않는 엔딩을 보게 되기 때문에 중간에 육성을 포기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플레이 패턴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육성을 무조건 특정 방식으로 하는걸 추천하는 게임은 아니다. 그냥 10대 소녀가 실제로 여러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성장을 이뤄내는 것처럼 굳이 특정 방식의 성장을 강요하기 보다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여러 활동을 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활동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육성을 할 수 있는 휴일에 육성을 포기하고 모델 친구나 선배를 만나고 그들과 친해지면서 여러 활동을 하는 선택도 부담없이 할 수 있었다.

 


 

이 때의 스토리는 풋풋하다고 생각하며 대체적으로 흐뭇하게 지켜봤지만 중간중간 이 게임을 즐기는 기자가 30대 중반이었기에 그들의 감성을 100% 이해하지 못했고 선호하는 패션 트렌드도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어서 왠지 씁쓸한 느낌이었던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흔히들 코디네이트 게임을 힐링 게임의 영역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 게임에 파고들게 되면 온전히 코디네이트 게임을 힐링 게임이라 부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코디네이트가 세상을 구하는 게임에서는 가면 갈수록 스토리가 암울해지기도 했고, 의상을 모으기 위한 재화 소모, 재료 수급 등이 게임을 즐기면 즐길수록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게임도 존재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그런 부분에서는 완전히 벗어난 게임이었다. 비록 그렇기 때문에 다소 다른 코디네이트 게임과 비교해 콘텐츠 자체는 가볍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실제 일본의 10대 소녀들을 위한 잡지 니콜라와 손을 잡고 코디네이트에 현실성과 패션의 전문성을 더해 그 부분을 어느 정도 완화하기도 했다.

 

물론 주인공 캐릭터가 입은 의상이 30대가 된 내가 입기에는 너무나도 소녀 소녀한 패션이기는 했지만 그만큼 대리 만족감도 꽤 컸고 언젠가 내 아이가 생기면 이런 의상을 입히는 것도 좋겠다 하는 상상과 함께 나름 즐겁게 게임을 즐겼던 것 같다.

 

니콜라3가 시즌이 지날수록 패션 아이템과 모델 활동 콘텐츠의 깊이를 더해 게임에 대한 만족감도 비례해서 상승 중인 니콜라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 준 만큼 다음 시즌 어떤 패션 아이템과 활동으로 유저들의 상상을 대신 이루어질지 매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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