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12일 성남 판교 경제창조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오후에 진행된 첫 세션에서는 아발란체의 저스틴 킴 아시아 총괄이 단상에 올라 ‘게임의 미래: 아발란체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저스틴 킴 총괄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론칭 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밝히며, 블록체인 인프라가 게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사례를 들어 소개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의 핵심 특징으로 투명성을 들었다. 어떤 유저가 어떤 행동을 얼마나 하는지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재미와 부담이 동시에 있다는 설명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5월 15일 론칭 후 270만 개의 계정이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메인넷에서 생성되었으며, 10일 만에 약 400만 불의 마켓 플레이스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거래된 아이템은 약 260만 개로, 이는 ‘크립토펑크’ 등 유명 프로젝트들보다 훨씬 많은 거래량이다. 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는 유저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캐릭터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기능이 구현돼 있다.
아발란체는 모든 게임사들이 원하는 로드맵을 자유롭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발란체가 상상하는 블록체인의 향후 ‘엔드게임’과 미래는 수많은 블록체인 메인넷이 등장하고 이들이 자유롭게 자산을 교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현재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각자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산이 이루어지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저스틴 킴 총괄은 향후 각 사업과 목적에 적합한 ‘목적형 블록체인’이 다수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아발란체는 이러한 수많은 목적형 블록체인들이 자유롭게 자산을 교환하고 메시지를 나누는 멀티체인 생태계를 3세대 블록체인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스틴 킴 총괄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같은 1, 2세대의 단일 네트워크는 성능 한계가 분명하다며, 그 예로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라는 게임을 소개했다. ‘오프 더 그리드’는 전세계 최초로 PC, PS5, XBOX 플랫폼에 동시 출시되는 블록체인 게임이다. 이는 하루 생성되는 트랜잭션 수는 300만~400만 개로, 이더리움에서 발생되는 거래 수보다 3~4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이렇게 트랜잭션이 많아지면 단일 네트워크는 느려질 수밖에 없으며, 제대로 된 게이밍 인프라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메인넷을 내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어진 상태다. 나만의 메인넷을 론칭하는 시간은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들이 해외에서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상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가장 느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컨퍼런스를 통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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