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가 강세다.
SK이터닉스는 5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12% 상승한 2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에 국내 ESS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상승하고 있다.
SK이터닉스도 올해 4월 미국 전기판매업체 그리드플렉스의 지분 20%를 취득한 것이 부각되면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2일 SK이터닉스는 공시를 통해 미국 그리드플렉스(GridFlex)의 주식 4552주를 약 174억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진출 및 투자를 위해서다.
SK이터닉스는 "해당 투자는 그리드플렉스의 미국 내 ESS 사업 추진 관련 필요한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서 출자하는 건"이라며 "SK이터닉스는 지난해 3월 1일 SK디앤디로부터 해당 사업을 분할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한미 무역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 정책에 ESS 산업 보조금 지원이 맞물리며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한 국내 기업의 전략 수립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 내 수입되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는 기본 관세와 상호 관세, 펜타닐 관련 보복관세 등을 포함해 총 40.9%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58.4%까지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1월부터는 통상법 301조에 따른 7.5% 관세가 25%까지 상향될 예정이어서 향후 중국산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은 중국산 배터리·소재 기업의 북미 진입을 사실상 불가하게 하며, 이로 인해 현지 공장을보유한 기업이 미국 내 구조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도 ESS 시장 성장의 촉매가 되고 있다.
이 조항은 2035년까지 착공되는 ESS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세액공제(ITC)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현지 생산이 가능한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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