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네오플 노조 파업의 여파로 게임업계 대목인 여름 시즌을 업데이트 없이 보내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던파모바일은 금일(14일) 새벽 4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약 4시간의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새로운 패치를 적용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던파모바일은 캐릭터의 밸런스 패치와 결투장 신규 시즌 오픈, 신규 유료 아이템과 미니 게임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주요 콘텐츠 업데이트는 빠지게 됐다.
당초 던파모바일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7월 오프라인 이벤트 아케이드를 개최하고 신규 시즌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 후 8월 신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6월 말부터 시작된 네오플 노조의 파업 여파로 아케이드 개최 및 신규 업데이트는 물론 7월 던파 IP 20주년을 맞이해 개최하려고 했던 기념 행사 ‘'DNF Universe 2025’가 취소되기도 했다.
여기에 네오플 노조가 성과급 등 본인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 1일부터 주 5일 전면 파업을 선언하면서 네오플이 서비스 및 개발 게임의 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노조의 이 같은 결정에 여름에 신규 시즌을 업데이트하는 던파모바일이 직격탄을 맞았다.
던파모바일의 업데이트 주기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매월 업데이트되는 ‘아라드 출석체크’이다.
일반적인 아라드 출석 체크는 한달 주기로 변하지만 지난 7월 24일 업데이트 됐던 아라드 출석체크는 7월 24일 시작해 8월 14일 오전 6시에 끝나는 3주 단위의 짧은 스케줄로 공개된 것.
이를 통해 유저들은 8월 14일 정규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으로 유추했으나 그 계획은 이번 노조 파업으로 인한 개발 인력 부족으로 완전히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즌이 업데이트되고 1년이 다 되어가지만 신규 콘텐츠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공개된 것이 없어 유저들의 불만이 커져가는 가운데 옥성태 디렉터는 30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신규 시즌의 업데이트 정보를 공개했다.
네오플은 이번 신규 시즌을 통해 최대 레벨을 85레벨까지 확장하고 마계와 천계를 잇는 연결 통로 ‘죽은 자의 성’ 지역을 공개하며 이에 맞춰 신규 장비와 파밍 시스템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네오플 파업의 여파로 오프라인 이벤트 아케이드 개최 및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은 물론 업데이트 후 서비스를 관리할 인력마저 누수가 생기며 준비했던 여름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던파모바일은 14일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캐릭터들의 대미지 계수 조정, PVP 신규 시즌 오픈, 새로운 유료 아이템 추가 및 80레벨 캐릭터 피로도를 소모해 도전할 수 있는 미니 게임만 게임에 겨우 추가했다.
그나마 이번 업데이트에서 개발진이 신경 쓴 부분이 30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예고했던 밸런스 패치였지만 그마저도 스킬 계수 조정으로만 끝났을 뿐이며 유저들이 원했던 콘셉트가 애매해 유기됐던 딜 시너지 캐릭터들의 밸런스 패치는 또 빠져 아쉬움을 샀다.
심지어 딜 시너지 캐릭터 중 마도학자의 경우 주력 스킬인 메가 드릴의 폭발 계수마저 너프돼 대부분 마도학자들이 세팅마저 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여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던파모바일의 옥성태 디렉터는 30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아케이드 행사와 관련한 소식은 추후 공지사항을 통해 다시 안내해드리겠습니다”라며 아케이드 개최와 또한 그 이후 진행될 신규 업데이트 공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 약속이 언제 진행된다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다른 게임들에 비해 설렁한 여름 시즌을 보내게 된 유저들이 이 기다림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이제는 개발진들이 속 시원한 대답을 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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