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인가요? 아니요 축제입니다" 유저들 대환영... 아이온2 긴급방송 진행, 부당 이용자 대응안 공개

등록일 2025년11월26일 20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2’의 긴급 서버 점검과 관련,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개발 PD이 긴급 방송을 통해 향후 대응안을 공개했다. 

 

이번 방송은 26일 정기점검 후 진행된 패치 과정에서 다양한 게임 내 발생한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후속 대응 절차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해당 문제는 대표적으로 어비스 회랑 반복입장으로 인한 어피스 포인트 무한 파밍, 도시섭 캐릭터와 시골서버 캐릭터를 원정 파티에 묶어 시세차익을 이용해 키나를 모으는 일명 ‘환치기’, 특정 던전에서의 일반 몬스터 반복처리로 키나를 반복 수급하는 문제 및 사냥 및 채집에서의 스피드핵 사용 등으로 유저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며 게임사에 강력 대응을 요구하는 유저들의 요청이 빗발치기도 했다. 

 

“시스템 악용 모두 선처 없다. 부정 수급 골드로 구입한 모든 아이템도 끝까지 추적해 조치할 것”
김남준 PD는 유저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키나의 부정 수급과 관련한 전수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작업장의 과도한 골드 수급을 제한하기 위해 필드 수급량을 하루 200만 키나로 제한한 이후 몬스터 밀집도가 높은 드라웁니르 던전에서 클리어를 하지 않고 일반 몬스터 반복 사냥 후 이탈을 통해 키나를 지속적으로 획득 하려 시도한 계정의 숫자는 모두 1098개로 누적 수급량의 총량은 4.5억 키나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계정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200만 키나를 넘어서는 재화를 획득한 계정(최대 160만 획득 계정 적발)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시스템을 우회해 획득하려는 시도가 발견된 만큼 필드 포함해 적용 대상을 원정 및 초월까지 확대 적용시켜 모든 콘텐츠를 통해 하루 획득할 수 있는 재화를 200만 키나로 제한하게 된다. 

 

유저들 최대 관심사인 어비스회랑 무한 입장으로 인한 획득 문제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해당 문제는 드라웁니르 던전의 문제 발생 확인 후 긴급히 해당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한하면서 던전 서버의 검증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며 생겨난 문제로 의도적으로 반복 입장을 한 3번 이상 한 이용자 2440개 계정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최대 12만의 어비스 포인트, 최소 3의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한 정황을 확인해 관련 계정 모두 운영정책에 의해 7일 이용정지 조치가 진행된다. 

 

또한 회랑에서 획득한 모든 아이템 및 어비스 포인트 마석, 키나 등의 재화가 모두 회수되며 스킬 포인트를 이미 사용한 상태라면 관련 계정의 스킬을 전부 초기화 해 악용 이전의 상태로 롤백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7일 정지는 현재 내부 운영정책상 조치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제재 조항이다. 물론 7일이라는 기간이 짧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온2가 서비스된지 이제 7일차에 접어드는 만큼 이번 제재가 그들에게는 큰 제재가 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이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남준 PD는 “이번 제재 목록에는 상위 서버의 랭커들이 포함돼 있지만 무관용 정책으로 전부 처리를 할 것이다. 제재 대상은 레벨이나 랭커 유무를 따지지 않고 모두 제재를 진행할 것이다”며 “문제가 되는 계정들의 획득 재화들은 전부 거래가 불가능한 것들이지만 서버 오픈 이후 정지 계정 전부를 모두 추적해서 원상복구를 시키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른 서버의 계정을 이용해 비정상적으로 재화를 이동시킨 ‘환치기’의 경우 모든 서버 모든 캐릭터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으며 서비스 오픈 초기부터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하던 170개의 계정을 적발했다. 이중 158건이 동일 서버 내에서, 12건이 타서버 간 이동이었으며 금액이 컸던 타서버 이동 키나의 누적 이동량은 7700만 키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55개의 계정은 정상적인 유저가 아닌 전문적으로 골드를 수급하는 일명 작업장 계정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서 말한 금액대가 높은 타서버 이동 계정과 작업장 55개 계정, 그리고 이들로부터 키나를 구매한 것으로 보이는 13개 계정을 포함해 총 80개 계정에 대한 영구정지 조치가 진행되게 된다. 또한 해당 키나를 통해 물품을 구입하거나 거래를 통해 이동한 아이템 모두 전수조사를 통해 전량 회수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며 해당 문제를 막기 위해 명확한 해결책이 마련되기 전까지 고급 아이템 분배는 주사위 굴리기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스피드 핵, 채집핵 모두 이상 없다 불법 프로그램 팔기 위한 짜집기 영상도 있어… 절대 구매하지 말 것”
쿨타임을 무시하고 빠르게 몬스터를 잡고, 가만히 서서 지역 내 채집물을 수집하는 일명 ‘스피드 핵’, ‘채집 핵’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 사용과 관련된 내용은 별도의 부정 사용 사례가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퍼진 관련 영상 속 계정 및 문의 내용을 토대로 코드 리뷰 및 로그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한국과 대만 서버 모두 의심되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 

 

불법 프로그램과 관련해 김남준 PD는 “채집의 경우 채집물과 캐릭터의 위치, 거리, PC상태를 체크하고 전수조사 결과 채집에 필요한 3초 이내로 채집물을 획득한 캐릭터는 단 한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불법프로그램 제작 업체에서 클라이언트 패킷을 해킹을 시도하면서 벌어진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공속 핵, 채집 핵이라고 돌고 있는 프로그램과 관련된 영상은 개인 클라이언트에서는 그렇게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서버에서 처리가 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강해지고 싶은 마음을 이용한) 금품갈취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입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예전 유저들 사이에서 돌던 깃털 순간이동 수집 영상 역시 조작된 영상으로 확인됐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유저분들의 모든 의견 확인하고 있다. 부정적인 반응 있는 콘텐츠 변경 사항 전부 패치 전으로 롤백할 것"
게임 내 주요 키나 수급 아이템인 실렌티움 역시 구매 가능 아이템으로 분류가 된다. 당초 실렌티움은 게임 내 콘텐츠 수행 보상으로 지급, NPC에게 판매를 통해 키나를 얻는 장치로 기획되었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보급 의뢰 요구 아이템으로 분류가 되면서 이미 전량을 판매한 유저들에게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을 잡화상점에 각인된 실렌티움을 개당 5000키나씩, 주간 최대 50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번 문제는 개발팀 내부 의사소통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 실수로 김남준 PD 역시 실수에 대한 사과와 함께 동일한 문제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밖에도 패치 직후 많은 유저의 지적이 있었던 원정 및 초월 던전의 보상횟수 차감 문제와 관련해 최종 보스 처치에서 오드 에너지 큐브 오픈 이후로 패치 전으로 롤백되며 보상 티켓을 한 개 소유한 상태에서 보스를 처치할 경우 큐브 보상이 지급되지 않았던 버그 역시 계정 전수 조사를 통해 보상 티켓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대부분의 유저가 일일 키나 획득 제한선 200만 키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후발주자들의 보다 원활한 게임 이용을 위해 원정 및 초월 던전에서 오드 에너지 큐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키나의 수급량을 50% 상향적용 시키며 26일 패치 후부터 임시 점검 전까지 해당 콘텐츠를 이용한 모든 유저들에게 이용 횟수 만큼 보상을 추가로 소급 적용한다. 추가적으로 수급량이 대폭 하락 조정된 날개 분해를 통한 강화석 수급의 경우 패치 전으로 롤백이 되며 마찬가지로 패치 후부터 임시 점건 전까지 분해를 한 유저들의 경우 소급 적용해 원래 획득 가능한 강화석이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끝으로 유저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각종 일일 퀘스트를 주간 퀘스트로 변경하고 횟수를 줄이는 한편 보상량을 개선해 유저간 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점검으로 피해를 입게 된 멤버십 서비스 가입자 모두에게 유효 기간을 3일 연장하고,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한 음식, 주문서, 부활석 등의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시는 내용은 전부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추후에 이런일이 없도록 더 꼼꼼하게 체크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앞으로도 이슈가 생기면 바로바로 조치하고 오늘처럼 관련 내용을 유저들에게 빠짐없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남준 개발 PD는 “오늘 패치 후 게임을 플레이 하려고 기다리신 유저분들에게 저희의 불찰로 인해 장시간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된 점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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