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FPS 거장 잠들다... 빈스 잠펠라 교통사고로 별세

등록일 2025년12월23일 10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빈스 잠펠라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게임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향년 55세.

 

빈스 잠펠라와 동승자 한 명은 지난 일요일 LA 북쪽 산악 지역의 앤젤레스 크레스트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남쪽 방향으로 달리던 빈스 잠펠라의 페라리 차량이 터널을 빠져나온 직후 도로를 벗어나 콘크리트 방호벽을 들이 받았고 동승자 한 명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다.

 

이번 단독 사고로 인해 빈스 잠펠라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동승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터널이 위치한 곳은 로스앤젤레스와 샌가브리엘 밸리가 내려다보이는 구불구불한 숲길로 평소 스피드를 즐기는 스포츠카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사고 당일에도 스피드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이를 촬영하기 위한 누리꾼들이 있었고 사고 장면은 그대로 촬영돼 온라인에 게시되기도 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중이다.

 

사고 현장이 찍힌 영상, (이미지 출처: 유튜브)

 

빈스 잠펠라는 지난 2002년 인피니티 워드를 설립하고 ‘메달 오브 아너’와 전설적인 FPS 게임 ‘콜 오브 듀티’와 시리즈를 탄생시켰다. 이후 액티비전과의 갈등 끝에 퇴사를 결정, 2010년 채스워스에 본사를 둔 리스폰 엔터테인먼트를 공동 설립했다. 2017년 EA에 인수된 이후 ‘타이탄폴’, ‘타이탄폴2’, ‘에이펙스 레전드’, ‘스타워즈 제다이: 폴른 오더’ 등 다수의 히트작품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배틀필드 6’를 필두로 하는 ‘배틀필드 유니버스’ 제작을 진두지휘하며 전세계 FPS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이다.

 

빈스 잠펠라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에 전세계 게이머는 물론 개발자들 역시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EA는 “이것은 상상할 수 없는 비극적인 손실이며, 우리의 마음은 빈스의 가족 및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 빈스는 친구이자 동료, 리더였으며 현대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를 형성한 선구적인 창조자였다”라고 입장을 밝혔으며, 인피니티 워드 역시 “콜 오브 듀티와 인피니티 워드의 창립자 중 한 명으로서, 당신은 우리 역사에서 항상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상징적이고 지속적인 즐거움을 창조한 당신의 유산은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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