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타가 일본 지역 퍼블리싱, 넥슨게임즈가 개발하는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서비스 5.5주년 기념 생방송이 26일 진행됐다.
이날 방송은 평상시보다 이른 시간 시작돼 성우 토크쇼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꾸며졌다. 현지에서 진행되는 각종 콜라보레이션과 머천다이즈 소개, 인기 학생(캐릭터)인 '미요'와 '세이아'의 ASMR 콘텐츠 출시 소식 등도 전해졌다. 더불어 최신 인게임 정보 또한 많은 '선생님'들이 기다리고 있던 '게헨나' 메인 스토리의 업데이트 소식과 '만마전' 학생들의 수영복 이격이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다만 방송 중 갑작스럽게 공개된 비즈니스 모델 변경 예고에 대해서는 이용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 온 '게헨나' 메인 스토리, '만마전'의 수영복 이격 등 이용자들이 즐거워 하는 '축제'가 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모집 시스템 변경 예고로 인해 분위기가 착 가라앉은 모습이다.
현재 '블루 아카이브'의 학생 모집 방식은 모집 1회당 1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총 200회의 모집을 시도해 포인트가 200이 모이면 이를 소모해 현재 픽업 중인 학생 중 하나로 선택해서 교환할 수 있다. 다만 포인트의 이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고, 포인트는 픽업 기간이 끝나면 일정량의 기동석 조각으로 바뀐다.
변경이 예고된 신규 모집 방식은 다음과 같다. 100회 모집 시 3성 학생이 확정으로 등장하며 이때 50% 확률로 픽업 학생을 얻을 수 있다. 200회 모집 시에는 픽업 학생이 확정 등장한다. 일명 '반천장' 방식이다. 모집 포인트는 다음 모집으로 이월이 가능해지고, 픽업 학생을 얻으면 모집 포인트는 초기화된다. 픽업 기간 중 모집 횟수에 따라 기간 한정 10회 모집 티켓, 육성 소재 등의 보상이 주어진다.
갑작스러운 모집 시스템의 변경이 발표되자 일본 현지 이용자들은 물론이고 한국, 중국 등 타 권역의 이용자들까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먼저 게임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모집 시스템의 변경을 개발진이나 관계자가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MC와 성우진이 준비된 글을 빠르게 읽고 넘어가는 형태로 알렸다는 점, 매우 큰 변경점임에도 불구하고 공개 3일 뒤인 29일 업데이트에 곧바로 적용돼 이용자들이 피드백을 제공할 시간조차 부족했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의 변경되는 모집 시스템에서는 많은 이용자들이 택하고 있던 '1천장 2픽업' 전략이 불가능해진다. 어느 구간이든 픽업 캐릭터를 획득하면 모집 포인트가 초기화되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시, 픽업 캐릭터 2명(A,B)을 모두 노린다면 '반천장'에서 픽업 캐릭터 A를 얻지 못하고 190회에서 A가 등장해 모집 포인트가 초기화, 픽업 캐릭터 B의 모집을 0회부터 다시 시도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이용자들의 계산 상 픽업 학생 1명의 획득을 노리고 모집 시에는 기존보다 소폭 부담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일반적으로 '블루 아카이브'의 픽업은 2명이 등장하기 때문에 이 둘을 모두 노릴 경우 부담이 늘어나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일명 '매너연'으로 몇 차례 모집을 시도하는 등 통상 픽업에 대한 접근성 자체는 모집 포인트 이월로 인해 높아진다. 하지만 이마저도 모집 포인트로 픽업 캐릭터를 획득 시 초기화되므로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연차가 쌓인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을 갑작스럽게 변경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의견과 함께, '반천장' 시스템과 모집 포인트 초기화의 도입 자체를 꺼리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신' 등 일부 중국 게임들에 적용돼 있는 '반천장' 시스템은 이용자 입장에서 운이 좋으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픽업 캐릭터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결국 '천장'까지 유료 재화를 소모해야 한다.
'반천장' 시스템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픽뚫'로 인해 경험하는 불쾌함이 더 크다는 재평가가 이루어지면서 픽업 캐릭터 대신 다른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명 '픽뚫'을 없애거나 '반천장' 시스템 자체를 도입하지 않는 등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상을 주고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더불어 확률 계산 상 실제로 이용자들에게 소폭 득이 되는 변화라 하더라도, 앞서 언급된 '반천장'의 사례처럼 좋았던 일보다 나빴던 일을 보다 오래 기억하는 인간의 심리 상 결과적으로는 좋은 변경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용자들은 공식 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번 모집 시스템 변경에 대한 재검토 또는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도입 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업데이트는 29일 이루어질 예정인 가운데, 요스타는 개발사(넥슨게임즈)에 의견을 재전달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철회나 수정안이 없어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