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BIC)에는 인도네시아 대표단이 참가해 부스를 내고 인도네시아 개발사들의 게임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인도네시아 게임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에서 개발사들을 해외 시장과 연결해줄 수 있는 파트너와 무대를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그 과정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인디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해 온 BIC를 주목하게 되었고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와 BIC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대표단의 BIC 방문, 부스 참가는 그런 협력의 연장선에서, 인도네시아 게임 생태계를 한국에 직접 소개하고 BIC라는 무대를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경험하기 위해 추진된 것. 이번 인도네시아 대표단에는 인도네시아 정부, 게임산업협회,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시장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젊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시장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강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
퍼블리싱, 마케팅, 글로벌 진출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한국과 성장하는 시장을 갖고 있고 개발 인력이 육성되고 있으며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도 강한 인도네시아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도네시아 대표단의 BIC 참가를 시작으로, 양국 개발사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만드는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 한국 대표로 이번 협력 사업을 추진중인 순천향대 이정엽 교수는 BIC와 순천향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시민사회협력사업'이라는 과제를 수행중이며, 거기에서 인도네시아 여러 단체, 게임협회, 비누스 대학, 컴디지(통신디지털부), 아가테(게임기업)까지 포함된 4자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내 인디 개발자 양성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실시하기로 협약을 맺고 준비중"이라며 "BIC가 그 동안 한국에서 많은 사업을 해 왔는데,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게임행사인 발리 IGDX에서도 컴디지, 인도네시아 게임협회가 BIC와 공동 세션을 진행하며 양국 게임산업 간 협력을 증진하는 행사들을 열려고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소속으로 부산을 찾은 Tita Ayuditya Surya는 "인도네시아의 게임산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지역 게임 스튜디오가 200개를 넘어섰고 각각 지역과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목표로 활동중"이라고 소개하며 "인도네시아에는 게임의 공급과 수요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BIC에도 그런 게임들의 일부를 소개하는 자리로 알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인도네시아에는 재능있는 개발자들이 있고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인력을 지원하고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 스튜디오들이 성장해 인도네시아 게임산업이 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BTB, 시설 지원, 성장하도록 투자, 협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레벨에서 지원해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소속으로 BIC 참관을 위해 내한한 Dani Hadi Saputro는 "전 세계 게임 개발사들이 참여해 같은 장소에서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는 장이 필요하다 생각했는데, 시상 만이 아니라 개발 과정을 공유하는 컨퍼런스도 인상깊었다"며 "앞으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협력해 서로 배울 점을 찾을 수 있다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엽 교수는 "인도네시아에 많은 게임 유저가 있지만 구매력이 높지는 않아 헤비 유저 타깃 게임은 적당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근처에 인도네시아 말고도 싱가폴, 말레이시아 같은 경제력 높은 국가도 있고 동남아 지역 안에서 교류가 활발하다"며 "저희가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게임 허브로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를 통해 BIC가 해외 진출을 이뤄내고 결과가 나오면 장기적으로는 상호 부스 교환 차원을 넘어 한국-동남아시아 인디게임 협의체를 구성하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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