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위권 순위 싸움이 펼쳐졌던 ‘2026 리그 오브 챔피언십 코리아(2026 LCK)’가 젠지의 우승으로 13일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2026 LCK의 피날레를 찍은 이번 결승전은 13일 KSPO 돔에서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로 진행됐다.
1세트부터 양 팀의 전략적 수싸움이 끊임없이 펼쳐졌던 양 팀은 매 판마다 승기를 뺏기지 않기 위한 끊없는 힘겨루기를 진행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결국 승기를 잡은 것은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았던 젠지였다.
1세트
오늘 경기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줄 1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텀 듀오를 먼저 완성했으며 젠지는 상체 돌진에 용이한 상체를 먼저 완성하며 양팀은 힘을 주는 라인에 차이를 주었다.
최종적으로 두 팀은 정글러의 라인 개입과 한타에 영향력이 큰 조합을 골라 양 팀 정글러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드러냈다.
초반부터 협곡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힘싸움을 한 끝에 첫 용을 둔 교전에서 먼저 웃은 것은 제니였다. 지녕이 위아래로 길게 갈라진 가운데 용을 먹은 젠지가 한화생명의 주요 스킬이 빠진 타이밍을 날카롭게 찌르며 2킬을 챙겨간 것이다.
경기가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젠지는 룰러를 중심으로 한 미드 라인이 강했고 한화생명은 상대 AP 딜러가 많은 만큼 갈리오를 중심으로 한 사이드 운영에 강점이 생기며 양 팀의 운영 방향성도 극명하게 갈리기 시작했다.
다만 젠지 조합의 핵심은 라이즈인데, 사이드가 밀리며 원하는 만큼 성장을 못한 것과 달리 한화생명의 오리아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 인해 젠지 후반 밸류에 대한 리스크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기 시작했다.
양팀은 킬 스코어는 거의 동일하게 경기를 이어갔지만 한화생명은 사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시야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드래곤 영온 3스택까지 완성하고 젠지의 타워를 내실을 단단하게 쌓았다.
한화생명은 다섯번째 드래곤이 등장한 타이밍에 거침없이 젠지의 미드 억제기타워까지 밀고 들어가며 거침없었지만 젠지가 이를 환상적으로 받아치며 되려 3킬을 기록하고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시간을 버는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승부의 쐐기령을 박은 것은 약 37분 미드라인과 바론 둥지 주변까지 이어진 전투였다.
그 전투에서 한화생명은 젠지의 딜링 대부분을 담당하는 루시안을 잡기 위해 먼저 그의 말 역할을 하는 듀로의 밀리오를 집요하게 노렸고 찰나의 빈틈을 보인 듀로를 결국 먼저 잡아내며 젠지의 공격력을 크게 낮추는데 성공한 것이다.
결국 먼저 3킬을 획득한 한화생명이 빠르게 젠지의 넥서스를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물론 퇴각하는 과정에서 룰러가 센스 있는 플레이로 한화생명의 구마유시 케이틀린을 잡는 것은 성공했지만 결국 죽어버리며 역전의 마지막 가능성도 꺼졌고 한화생명은 그대로 젠지의 넥서스를 부수고 오늘의 첫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2세트
2세트에는 양팀 모두 라인전이 민감한 챔피언들을 선택하며 초반 라인전의 중요도를 높였다.
다만 한화생명은 미드 아칼리, 정글 자르반 4세인 만큼 이들이 다른 라인에 어떤 식으로 개입하는지가 승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라인전의 중요성을 아는 만큼 양팀 정글러들이 상단 바위게를 먹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탑 라이너들까지 개입하며 2:2 교전이 펼쳐졌고 그 과정에서 기인이 2킬, 애니비아는 1킬과 알까지 빠지며 사망해 탑 라인의 균열이 빠르게 기인하게 유리하게 생겼다.
뒤이어 바텀도 CS 라인전은 한화생명의 유나라, 룰루 조합이 우위를 점했지만 첫 드래곤도 젠지가 성공적으로 챙기며 초반 라인전은 젠지 쪽이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여전히 젠지 기인을 중심으로 한 파워 싸움에서 젠지가 앞서는 가운데 경기 중반 진행한 미드라인 대규모 전투에서 대량의 킬링과 한화생명의 1차 타워까지 밀어낸 젠지가 전 맵을 휘저으며 빠르게 협곡의 주도권을 쥐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특히 주도권을 뺏긴 순간 한화생명이 맵의 시야를 잡기 힘들어졌고 이 때문에 경기 중반부터 한화생명은 녹턴과 리산드라의 깜짝 돌진에 점점 피로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는 젠지 쪽으로 원사이드하게 흘러갔으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화생명에게 허락된 것은 다섯 번째 용 하나 뿐이었다.
3세트
한화생명이 3세트에 초가스와 문도를 중심으로 밸런스 좋고 후반 밸류에 신경 쓴 조합을 선보인 가운데 젠지는 강력한 돌진 조합으로 한화생명의 계획을 부숴버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세트의 첫 킬은 제우스의 문도가 기인 사이온과의 심리전에서 이기며 솔로 킬로 발생했다.
문도의 성장으로 사이드가 편해진 한화생명이었지만 드래곤과 관련된 운영과 교전에서는 젠지가 한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며 드래곤 버프를 2개 획득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화생명의 체급을 담당하는 초가스는 작아졌고 사일러스는 편하게 CS를 쌓으며 젠지의 후반 밸류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그리고 이렇게 쌓아둔 드래곤 버프는 결국 젠지에게 큰 승리를 선물했다.
세번째 용을 두고 먼저 자리를 잡은 젠지와 대치한 한화생명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드래곤 버프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젠지 진영에 빨려 들어가 듯 불리하게 대규모 교전을 시작하게 된 것.
결국 드래곤 버프에 대한 부담감과 불리한 진영은 한화생명에게 크리티컬하게 들어갔고 전투 결과 젠지는 세번째 드래곤 버프와 적을 전멸시킨데 이어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공성에 유리한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젠지는 거칠게 한화생명을 몰아 붙이며 3세트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4세트
젠지가 한세트만 더 이기면 우승을 확정짓는 상황에서 한화생명이 마지막 두개의 카드를 미드 로크, 탑 피오라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피오라는 사이드 조합에서 막을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 플레이가 막히면 그야말로 존재감이 0이 될 수도 있어 정석적인 젠지의 조합이 이를 어떻게 막을지가 이번 세트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경기 초반 젠지는 첫 용을 포기하더라도 피오라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판단해 바텀 라인을 빠르게 탑으로 올렸다. 하지만 그런 시도가 무색하게 탑에 복귀한 기인의 그웬을 피오라와 로크가 깔끔하게 잡아냈다.
이후로도 한화생명은 로크에게 어떻게든 킬을 주며 빠르게 제카의 힘을 개방시켰다. 또한 로크가 없는 라인에서 소소하게 이득을 채우기는 시작했지만 15분 만에 3킬을 기록한 로크는 젠지에게 점점 압박을 주기 시작했다.
다만 경기가 진행될수록 피오라의 존재감이 흐려진다는 것은 젠지가 웃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경기가 점점 한화생명에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으로 보였지만 17분쯤 기인의 그웬을 노랜 피오라와 로크의 공격이 되려 기인의 드리블과 이를 커버한 젠지 팀원들의 팀 플레이에 막혔다. 문제는 이 전투의 여파로 잘 쌓고 있던 드래곤 버프도 젠지 쪽으로 넘어간 것이다.
그 후 젠지는 또 한번 상단 강가 싸움에서 또 한번 대규모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완벽하게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며 슬슬 맵을 넓게 쓰며 한화생명의 변수를 조금씩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24분 한화생명의 대미지의 반을 담당하는 로크가 무너진 전투에서 또 한 번 대승한 젠지는 바론 버프를 획득하고 한화생명의 포탑을 빠르게 철거하기 시작해 끝끝내 한화생명의 넥서스까지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4세트의 승리로 젠지는 3:1로 2026 LCK에서 우승했으며 통상 7번째 LCK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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