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이 급성장 하고 있다.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의 히트 이후 수많은 신작 모바일게임이 쏟아지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4년 모바일게임 시장이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게임은 특성상 제작기간이 짧고 제작비 역시 적게 들기 때문에 매달 수많은 게임이 등장하고 사라진다. 또한 게임 트렌드에 따라 유저의 이동이 빨라 아무리 히트작이라도 인기가 3개월에서 6개월에 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이처럼 급변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게임업계는 제작 효율성을 더욱 높여주고 비주얼적 요소까지 잡을 수 있는 미들웨어나 플러그인 방식 소프트웨어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또 이러한 미들웨어나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대부분 3~5명의 소규모 사업장인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 게임제작 시 빼놓을 수 없는 예산문제 역시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에프엑스기어(www.fxgear.net)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게임의상 애니메이션 제작 툴 '이지클로스(ezCloth 2013)'을 개발하고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지클로스'는 다수의 게임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오토데스크의 3DS MAX의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로 기존의 개발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지클로스'는 물리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캐릭터의 의상을 빠르고 손쉽게 구현하면서 사실적인 충돌처리로 효율성과 퀄리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실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에 적용돼 캐릭터 의상 제작 시간을 5배 이상 단축시켜 엔씨소프트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효율적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로 주목 받고 있는 에프엑스기어는 현재 모바일게임용 그래픽 미들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모바일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에프엑스기어의 탁세윤 기술이사는 "상품회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작업 효율성을 높여주고 제작비를 감축할 수 있는 미들웨어가 각광받고 있다"며 "이러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지클로스'가 주목 받으면서 다양한 업체들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토데스크(Autodesk) 역시 올해 모바일게임 개발용 스케일폼 미들웨어의 새 버전을 발표했다. 이 버전은 어도비 플래시 기반 게이밍 및 응용프로그램 플랫폼 외에도 유니티용 게임 엔진 플러그인도 제공한다.
이번 모바일게임용 스케일폼 미들웨어는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 게임 및 앱 개발자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보다 강화된 기술을 제공한다고 평가 받는다. 오토데스크는 기존 소프트웨어들과의 통합성 및 게임엔진과 호환성이 좋은 모바일용 미들웨어를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복(Havok)도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하복은 지난해 비전엔진 개발사 트리니지(Trinigy)를 인수하고 최근 모바일용 게임엔진을 발표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복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고성능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엔진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호환성 역시 강화하여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iOS를 비롯해 최근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까지 지원한다.
국내외의 컴퓨터그래픽 전문 기업들은 앞다투어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진출하면서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미들웨어나 플러그인 방식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이는 중소 게임개발업체들에게 비용절감과 개발기간 단축이라는 현실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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