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SCE)에서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에 '다함께 차차차' 표절 논란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SCE는 다함께 차차차가 자사의 PSP용 게임 '스트레스 팍! 레이싱'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커지자 본사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1월 14일 오전, 넷마블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 내용증명에는 저작권 침해 사실을 지적하는 내용과 함께 '다함께 차차차' 서비스에 대한 요구 사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함께 차차차는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에 이어 국민게임 반열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CJ E&M 넷마블의 자동차 액션 게임이다.
좌, 우, 점프 등 간단한 3가지 조작만으로 모든 플레이가 이뤄지는 편리한 조작과 쉽고 재미있는 게임성을 무기로 출시 1주일 만에 구글 신규 인기 게임, 인기 무료 게임, 최고 매출 게임 등 3가지 카테고리를 점령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다운로드 수도 이미 7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함께 차차차가 인기를 얻으며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다함께 차차차가 PSP용 게임 '스트레스 팍!'에 포함된 레이싱 게임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스트레스 팍!이 한글화 출시되어 많은 유저들이 즐긴 게임이었던 탓에 플레이 영상 등이 많이 남아있어 SNS와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표절 논란이 빠르게 확산됐다.
SCEK 관계자는 "표절에 대한 제보가 워낙 많아 본사에 보고한 사항"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건과는 상관없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표절 게임이 흥행해선 안 된다는 게 SCE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넷마블 측은 "아직 내용증명을 받지 못했으며, SCE로 부터 내용이 오면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며, "다만 게임에는 100여가지가 넘는 요소가 적용되는데, ('다함께 차차차'에는)레이싱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므로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