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 강제징수, 셧다운제 확대 등 이른바 '손인춘 게임규제법'을 둘러싼 게임업계의 대응책은 무엇일까?
한국게임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오는 22일 협회 회장사인 네오위즈게임즈를 중심으로 열리는 운영위원회에서 '지스타 2013' 불참 및 보이콧 등 '손인춘법' 대응책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부회장사인 넥슨,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위메이드, NHN, 엠게임,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업계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8일,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의 주도하에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두 건의 법안이 공개되며 시작됐다. 특히 해당 법안과 관련해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부산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이 법안에 동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에 실망한 위메이드 남궁훈 대표가 ‘지스타2013’ 참가 거부를 선언, 논란이 확산됐다.
'손인춘법'을 둘러싼 여론이 악화되자 법안 발의자인 손 의원이 부랴부랴 업계의 의견수렴과 함께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박근혜 당선인의 IT산업 성장 공약과 반대되는 정부 및 국회의원들의 행동에 게임업계와 누리꾼들 역시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번 운영위원회와 관련해 협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실무자들과 게임업계 담당자들이 연일 비공식적으로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확정안에 대해 예상도, 예측도 할 수는 없지만 업계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