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심장' NC다이노스, 오늘 역사적인 첫 경기

등록일 2013년04월02일 16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 NC다이노스가 오늘(2일) 역사적인 1군 프로야구 첫 경기를 가진다. 상대팀은 지난 시즌 4위의 강팀이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팀 롯데 자이언츠.

2013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지난 달 30일 개막했지만 올해 프로야구가 홀수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바람에 9번째 구단인 NC다이노스는 다소 늦게 시즌 첫 개막전을 치르게 된 것.

오늘 홈 개막전은 지난 해 2군 무대에서 당당히 1위에 올라서며 1군 무대에 입성할 자격을 갖췄음을 입증한 NC다이노스의 1군 첫 데뷔 경기라는 점과 그 상대가 부산-경남의 지역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라는 점 때문에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더군다나 롯데 자이언츠는 엔씨소프트의 대주주인 넥슨으로부터 후원을 받는 야구단. 게임업계에서는 관계사이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엔씨와 넥슨이 적으로 만나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겨루게 된다.

물론, 리그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NC다이노스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상 롯데의 우위가 예상되는 경기이기는 하지만 야구라는 스포츠가 상대적일 뿐만 아니라 특히,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롯데와 가진 2경기를 모두 NC가 승리한 바 있어 NC가 역사적인 첫 개막전을 승리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롯데는 2일 경기 선발로 지난 시즌 롯데의 에이스이자 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쉐인 유먼을 내세웠다. 유먼은 시범경기 때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사직 홈개막전 엔트리에서는 제외됐지만 나이트, 니퍼트와 함께 리그 최고의 용병투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좌완 투수.

롯데의 쉐인 유먼에 맞서 NC는 1차전 선발로 아담 윌크를 예고했다. 아담 윌크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2년간 활약했으며, 디트로이트 유망주 10위안에 들었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좌완 투수. 올 시즌 국내 시범경기에서는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 2.92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여 역사적인 개막 1선발로 낙점 받았다.

한편, 이 날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한국에 근무하는 임직원의 절반인 1,100여명이 직접 마산 홈구장으로 내려가 현지에서 열띤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프로야구 사상 초유의 NC다이노스 대규모 응원단은 금일 창원으로의 출발에 앞서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탄천 주차장까지 야구 개막전 승리를 위한 출발 퍼레이드를 가졌으며, 서울에서 창원시까지 편도 348km, 왕복 700km의 대장정을 떠났다.

이들 대규모 응원단은 창원시 마산야구장에 도착해 1루 외야석에서 창원시민들과 함께 역사적인 1군 홈경기 개막전 응원에 나선다. 응원단은 NC다이노스의 캐치프레이즈 ‘거침없이 가자’가 새겨진 야구모자를 착용하고, 응원도구 세트를 활용한 단체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대규모 응원단이 움직이는 만큼 먹거리도 초대형이다. 응원단의 식사를 위해 마산 현지에서 도시락 1200여개가 제공되며, 야구 응원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치킨과 맥주도 대량으로 공수된다. 특히, 치킨은 NC다이노스의 공식 후원사인 네네치킨을 통해 600여마리가 준비됐다.

과연, 대한민국 프로야구 9번째 심장은 오늘부터 멈추지 않고 제대로 뛸 수 있을까?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