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세계 통합 리그인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가 열리며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글로벌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4월 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선포식을 갖고 e스포츠의 비전을 제시했다.

WCS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 곰TV, 메이저리그게이밍(MLG), 터틀 엔터테인먼트(ESL), 트위치가 파트너로 참여한다.

WCS를 통해 한국, 미국, 유럽 등 3개 지역 리그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이 글로벌 시즌 파이널에 참여하게 되며, 2013년에는 3개 시즌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 해 동안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각 선수들은 글로벌 랭킹 시스템을 통해 개인별 점수를 획득하게 되고 상위 랭커들은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개최될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WCS 첫 시즌은 오는 4월 4일 WCS GSL 예선과 함께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곰TV와 온게임넷이 번갈아 시즌을 주최하며 각자의 방송 플랫폼을 통해 모든 WCS 한국 경기를 상호 중계 방송한다.

미국 및 유럽 대회는 MLG와 터틀 엔터테인먼트가 각각 담당하며, 미국 및 유럽 대회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는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협회장은 "WCS가 e스포츠를 풍성하게 해줄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글로벌 리그를 통해 세계 e스포츠가 하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WCS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으로 세계 팬들에게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자부심과 실력을 각인시켜줄 것이라 믿는다"며 "프로리그의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 e스포츠 중심으로 나아가고 갈등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게임넷 김계홍 대표

온게임임넷 김계홍 대표는 "온게임넷은 블리자드, 그레텍과 함께 게임리그 활성화, 아마추어 저변확대, 프로리그 세계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팬들이 떠나면 e스포츠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결론 하에 나온 결정이며, 상생과 e스포츠 발전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갖고 한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까지가 e스포츠 태동과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한국 e스포츠 세계화와 도약의 시기가 될 것"이라며 "e스포츠는 새로운 한류의 새로운 첫걸음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e스포츠는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거대한 문화 트렌드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그레텍 곽정욱 대표

그레텍 곽정욱 대표는 "WCS출범과 함께 곰티비도 스튜디오를 이전하며 관람환경을 개선했다"며 "내일 시작되는 WCS GSL예선을 통해 곰티비는 세계 최고의 리그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MLG 선댄스 디지오바니 대표는 "역사적인 WCS 론칭에 함께해 기쁘다"며 "더 밝은 미래가 스타크래프트2와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SL 터틀 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 및 프로게이밍 부문 울리히 슐츠 대표는 "우리는 유럽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는 세계가 힘을 모아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이크 모하임 대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오늘 발표한 WCS는 블리자드와 파트너사들과의 끊임없는 협력과 노력의 결과"라며 "우리 모두의 목표는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가 팬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재미있고 즐기기 쉽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우리는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 기대하는 바가 커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