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엔씨소프트 보유주식 전량을 담보로 6,50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넥슨의 지주회사 NXC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슨의 일본법인은 지난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으로부터 6,502억 2,190만 원 규모의 장기차입을 했다. 이 과정에서 넥슨은 지난해 취득한 엔씨소프트의 주식 전량을 담보로 잡혔다.
이는 지난해 엔씨소프트 인수를 위해 사용된 총 투자금 8,045억 가운데 넥슨이 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약 6,500억원의 자금 상환을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6,500억 원을 제외한 약 1,500억 원은 내부자금으로 충당했다.
넥슨은 지난해 6월 엔씨소프트 설립자이자 CEO인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3,218,091(321만 8,091)주를 당시 엔씨소프트의 종가 268,000원 보다 저렴한 주당 25만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넥슨은 엔씨소프트 지분 14.7%, 총 8,045억 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김택진 대표는 9.99%의 지분 보유로 2대 주주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