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임원인사를 단행해 에리카와 케이코 명예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무쌍'시리즈로 유명한 코이누마 히사시 프로듀서를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에리카와 케이코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신임 회장은 '시부사와 코우'로 알려진 남편 에리카와 요이치와 코에이를 창립한 코에이 초대 전무이사다. 사장 직을 거쳐 에리카와 요이치가 게임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회장 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코에이 회장 직을 수행했으며 코에이테크모게임즈에서는 명예회장직을 맡아 왔다.
신임 부사장 코이누마 히사시는 '삼국무쌍', '전국무쌍' 등 '무쌍 시리즈'와 '결전' 시리즈 등을 선보이며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중흥을 이끈 개발자다.
최근 들어서는 다른 업체와 협력해 무쌍 프랜차이즈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데 힘을 기울여, 반다이남코게임즈와 함께 '원피스 해적무쌍' 시리즈를 만들었으며 반다이남코게임즈 및 다른 업체들과 새로운 무쌍 게임을 몇 종 더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이번 인사 조치는 개발 실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에이 역사게임을 대표하는 시부사와 코우의 부인으로 '노부나가의 야망', '삼국지', '대항해 시대' 등 역사게임들의 개발에 깊이 관여해 온 에리카와 케이코가 신임 회장을 맡으며 역사 게임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개발 일선에서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코이누마 신임 부사장이 향후 어떤 게임들을 선보일지에도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원피스 해적무쌍2' 발매에 맞춰 내한한 코이누마 히사시 프로듀서(왼쪽에서 두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