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를 이끌며 모바일게임사로 성공적인 체질 변화를 이루어냈던 남궁훈 대표가 위메이드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NHN 한게임의 창립 멤버이자 NHN USA, CJ E&M 넷마블 대표를 역임한 남궁훈 대표는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에 대한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보유한 게임전문가이자 전문 경영인으로서 지난 2012년 3월 취임 후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로의 부활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 한 이후 기존 PC 온라인게임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신사업 분야인 모바일 게임 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캔디팡’, ‘활’, ‘바이킹아일랜드’, ‘터치파이터’, ‘윈드러너’ 등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성공시켰으며, 위메이드를 약 900여명 규모의 모바일 개발자를 거느린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기업으로 변화시켰다.
관계자에 따르면 남궁훈 대표는 지난 14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분간 조용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사업 확장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시키고 위메이드의 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 위해 최근 자사주를 매입(총 24,350주, 0.29%)하기도 했던 남궁훈 대표였기 때문에 이번 사임의 이유와 관련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남궁훈 대표의 사임으로 인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 사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기업으로서의 체질 변화가 남궁훈 대표의 주도하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남궁훈 대표의 사임이 위메이드의 조직개편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남궁 대표 뒤를 이을 차기 대표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며 현재로서는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 조계현 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위메이드는 전자 공시를 통해 "일신상의 사유로 남궁훈 대표이사가 사임했으며, 28일 이사회를 통해 공동대표였던 김남철 대표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