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과 국내 프로야구와의 경쟁, 이제 가능"

한국, LOL e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

등록일 2013년07월03일 12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e스포츠협회와 라이엇게임즈, 온게임넷은 금일(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공동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체결식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 및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대표, 온게임넷 김계홍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 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그동안 오랜 기간 협의해 온 것이 오늘을 통해 가시화 되어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며 “이번 체결식을 통해 향후 한국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중심지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밖에도 e스포츠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롤드컵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라이엇 게임즈 오진호 대표는 ““LOL 리그를 진행한지 어느덧 2년이 가까워지고 있다. 유저들의 사랑에 힘입어 오늘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라이엇게임즈는 e스포츠가 진정한 스포츠가 될 수 있겠다는 큰 꿈을 꾸게 됐다”며, “e스포츠가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이번 협약식이 향후 리그오브레전드 및 한국 e스포츠 발전에 첫 걸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e스포츠에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J E&M 온게임넷 김계홍 대표는 “한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데에는 뛰어난 인프라는 물론 관계사들 간의 상호협력과 적극적인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에도 한국이 e스포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3사는 상호간 e스포츠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와 같은 LOL e스포츠 대회를 공동 주최 및 활성화 시키기 위한 더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중.장기적인 차원에서의 e스포츠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함께 하고 아마추어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함으로써 온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진행하게 된다.

이밖에도 한국e스포츠협회는 정부의 공인 단체로서 대회의 공신력 확보, 프로게임단 추가 창설 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이게 되며 라이엇게임즈는 대회 개최를 위한 지적 재산권 제공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온게임넷은 e스포츠 리그에 대한 운영, 방송제작, 송출을 담당하게 되며 스폰서 영입을 위해서도 적극 협조할 전망이다.

다음은 라이엇게임즈 권정현 상무, 한국 E스포츠협회 조만수 사무국장, 온게임넷 임태주 국장과의 인터뷰 전문.


Q.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리그가 창설되는가?
리그도 중요하지만 가장 먼저 모든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어와 선수들이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프로리그도 좋지만 팬들과 선수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향후 3사가 논의하고 협의해 원하는 것을 추가시킬 것이다.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으며 향후 행보에 가닥이 잡히면 공식적으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LOL리그를 축구, 야구와 같은 프로 스포츠와 경쟁할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질문해준 것과 마찬가지로 과거 우리들은 같은 e스포츠가 아닌 축구와 야구 같은 프로스포츠와 경쟁하겠다고 말을 한 적이 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이는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처럼 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년 사이에 LOL리그는 한국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지켜보며 지금은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e스포츠의 스포츠화 계획은 1~2년 안에 실행되는 단기적인 계획이 아니다. 정말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프로리그를 창설시키고 e스포츠 팬들이 아닌 대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이번 협약식은 특정 기관과 특정방송사와의 계약이다. 독점의 문제가 있을 것 같다
공공제인 프로 스포츠와는 다르게 e스포츠의 경우 지적 재산권을 특정 회사가 가지고 있다. 계약의 경우 온게임넷과 함께 했지만 이것은 우리끼리만 e스포츠를 함께 하겠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이러한 생각은 온게임넷 역시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며 향후 방송 중계권과 관련해 모든 파트너사 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인드를 갖고 협의를 진행할 것이다. 다만 모든 의사결정에 있어서 독단적으로 계약을 진행하진 않을 것이며 향후 팬들을 위해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리그 운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향후 공중파 중계를 할 생각은 있는가?
공중파로 가면 당연히 좋지 않겠는가(웃음).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다면 당연히 그렇게 하고 싶다. 공중파 중계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그만큼 LOL리그가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리그의 발전을 위해 관객들이 e스포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Q. 롤챔프 한국 개최지 선정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코리아의 직원으로 당연히 한국 유치를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라이엇게임즈 본사 역시 한국을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의사결정은 쉽지 않다. 브라질이 축구를 잘한다고 무조건 브라질에서만 월드컵을 유치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부에서도 한국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어느나라에서 진행될지 정해진 바는 없으며 마지막까지 한국에서 롤드컵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Q. 프로게임단 창설지원 현황이 궁금하다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음을 이해 바란다. 그러나 한국 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줘서 프로게임단 창설과 관련해 많은 진척이 있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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