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황우여 대표 "게임은 대한민국 4대 중독물", 게임업계 '당혹'

등록일 2013년10월07일 13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금일(7일),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알콜, 마약, 도박에 이어 게임을 대한민국의 4대 중독물로 지정하고 이러한 4대 중독으로부터 사회를 구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황 대표는 연설에서 “중독은 개인건강 문제뿐 아니라 자살이나 각종 범죄, 생산성 저하로 중독자 가족과 사회 전반에 심각한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 최근 게임에서처럼 그냥 죽여보고 싶었다는 이른바 ‘묻지마 호기심 살인’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심지어 한 중학생은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을 나무란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별하지 못하는 게임중독의 비극이다”고 밝히며 게임을 포함한 4대 중독 근절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황 대표가 공개한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4대 중독 환자(황우여 대표 주장)는 알코올 218만명, 인터넷 게임 47만명, 도박 59만명, 마약중독 9만명으로 국내 인구 중 6.7%인 333만여명에 달한다.

끝으로 황 대표는 사회적 비용이 109조원에 이르는 4대 중독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독예방관리법을 조속히 제정하고, 국무총리 아래 국가중독관리위원회를 두어서 5년마다 중독 예방관리 기본계획을 세우고 중독폐해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접근성과 취약한 예방치료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국가와 지역사회의 통합적인 중독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적 연대도 강화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표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게임산업협회 측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하며 “해당 내용과 관련해 부처 간 의견이 많은 만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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