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주된 오케스트라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날 연주된 오케스트라의 연주곡들은 모두 우리에게 친숙한 게임 OST들로 오케스트라에 걸맞게 웅장하게 편곡돼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서울시 청년창업기업 '개울에서 바다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게임 OST로 구성된 플래시몹 오케스트라를 통해 '게임, 마약인가 문화인가? 당신의 생각은?'이라는 질문을 던지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경쾌한 북소리와 맑은 플룻소리와 함께 '크레이지 아케이드' OST, '모두의 마블' OST로 문을 열었으며, 사람이 모이기 시작 햇을 때 '아이러브파스타' OST, '스타크래프트' 테란 종족 테마 OST를 통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OST '소환사의 부름' 연주 때는 관중들 사이에 있던 합창단이 행사에 가세해 시민들의 큰 환호를 얻었다.
대미를 장식한 곡은 '히든싱어' 등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던 '그렉 프리스터'가 메인싱어로 깜짝 등장하여 게임 OST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문명4'의 '바바예투'를 열창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개울에서 바다로의 남기훈 대표는 “오늘날, 게임을 마약과 같은 중독물질로 규정하고자 하는 움직임속에서 '과연 게임은 마약인가? 문화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게임 OST 플래시몹 오케스트라를 본 시민들 스스로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개울에서 바다로가 서비스하는 관심사 별 활동기반 네트워크서비스(ANS, Activity Network Service)인 'MOITDO'(www.moitdo.com)를 통해서 기획되었으며, 오케스트라부터 영상 촬영 및 제작까지 아마추어들에 의해 진행되었다.
MOITDO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생성, 참여, 후원할 수 있으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인간관계를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시켜주는 신개념 SN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