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10시, 한게임 ‘테라’가 약 2주간의 공개서비스를 마치고 드디어 상용화에 돌입했다.
지난 1월 11일 공개서비스를 실시한 ‘테라’는 현재 37개의 서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동시접속자 수는 약 20만 명을 기록했다. 또한 그간 PC방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던 ‘아이온’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예로서는 놀라운 기록을 연이어 쏟아냈다.
‘테라’는 오는 26일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2.5 업데이트 ‘주신의 부름’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테라’의 상용화가 막 실시된 지금,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과연 ‘테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게임포커스는 게임업계 종사자들 50인에게 ‘테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설문 문항은 총 5개로 나누었으며 게임업체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다. 직업군은 홍보 및 마케팅 팀, 개발PM, 소싱 관계자 등이다.
1. ‘테라’, 업계 대다수가 즐긴 것으로 나타나
‘테라’에 대한 게임업계의 관심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의 여부를 떠나서 게임시장에 새로운 온라인 게임이 출시되면 관계자들은 많은 관심을 가지며 동향 보고 및 게임 분석 등을 위해 해당 게임을 플레이한다.
‘테라’ 역시 4년 전부터 계속 이슈가 되어온 게임인 만큼 지난 공개서비스 이후 약 2주가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50명 중 86%인 43명이 플레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7명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2. ‘테라’를 플레이 한 시간은 5시간 이상이 다수
게임 업계의 관심을 대변하듯, ‘테라’의 공개서비스 이후 업계 종사자들은 77%가 5시간 이상 ‘테라’를 플레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5시간에서 10시간 사이는 33%로 14명이, 10시간 이상은 44%로 19명이 플레이했다. 그밖에 5시간 미만이 총 23%를 차지했다.
3. 게임업계, 절반 이상이 ‘테라’의 영향력 인정
다음 설문 조사는 ‘테라가 MMORPG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나?’다. 본 설문에서 게임업계 종사자들은 절반인 50%(25명)가 ‘많이 끼쳤다’고 답했다.
이는 초반에 연이은 서버 증설, 최고 동접자 수 16만 5천여 명 기록 등 높은 기록을 세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주 많이 끼쳤다’고 답한 종사자들도 14%(7명)를 차지, 총 64%가 ‘테라’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이외에 보통은 28%(14명), 조금 끼쳤다고 답한 이들은 4명으로 8%다.
4. 게임업계 종사자, ‘테라’의 그래픽에 호평
게임업계가 인정하는 ‘테라’의 특징은 ‘그래픽’이 절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항목에는 78%로 39명이 ‘테라’의 그래픽에 호평을 보냈다. ‘테라’는 언리얼3 엔진으로 제작된 MMORPG로, 8개의 개성 있는 종족이 등장하며 높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은 ‘시스템’과 ‘콘텐츠’로 각각 10%(5명), 8%(4명)으로 조사됐다. 발빠른 운영조치로 많은 이들이 답할 것으로 예상했던 ‘운영 및 서비스’는 전체 50명 중 단 1명만이 답해, 이에 대한 개선 및 조치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나머지 1명이 답한 ‘기타’는 캐릭터와 관련해 보도된 커스터마이징에 관련된 각종 이슈 때문이라고 답했다.
5. ‘테라’의 상용화, 절반 이상 ‘긍정적’ 나타나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오늘(25일) 실시한 ‘테라’의 상용화에 대한 업계 종사자들의 전망은 어떨까. 게임포커스가 조사한 결과, 업계 절반 이상이 상용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총 퍼센트는 52%(42명)으로, 이중 ‘매우 긍정적’은 2명, ‘긍정적’으로 생각한 인원은 24명이다.
이는 ‘테라’의 요금제가 현재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MMORPG 2종 ‘아이온’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같은 요금제를 책정한 것과 최근 인기 급상승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으로, 상용화에 따른 추가 콘텐츠가 오픈된 만큼 향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그밖에 ‘보통’으로 답한 인원은 18%(18명)이며,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인원은 총 12%(매우 부정적 4%, 부정적 8%)로 조사됐다.
테라,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테라’의 상용화가 드디어 시작됐다. 400억 원이라는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며 높은 수준의 게임성을 예상했던 ‘테라’는 공개서비스 실시와 함께 유저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모습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2주의 짧은 공개서비스 기간도 끝나고 이제는 현재 상용화 중인 타 게임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더 이상 공개서비스라는 이득을 볼 수는 없게 된 것이다. 게다가 오는 26일 호적수 ‘아이온’의 2.5 업데이트 ‘주신의 부름’이 ‘테라’에 맞대응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테라’는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다. ‘테라’가 신예 MMORPG로서 그 입지를 어느 정도 굳힐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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