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개발, 넥슨이 서비스하는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지난 2005년 론칭된 이후 여전히 끊임 없는 사랑을 받으며 액션 장르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론칭한 해 12월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돌파한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해 동시 접속자 수 27만 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던파’가 흥행하면서 액션 장르가 각광받자 많은 게임사들이 '포스트 던파'를 외치며 온라인 엑션게임 장르에 진출, ‘던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롯해 구름인터랙티브의 ‘트리니티 온라인’, ‘드래곤네스트’, ‘C9’, ‘카르카스 온라인’ 등 ‘액션게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게임들이 선보이며 유저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하지만 많은 게임들이 등장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던파’와 정면승부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던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후발주자로서 시장 진입을 한 것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어느덧 서비스 6년차에 접어든 ‘던파’는 최근 남성 격투가를 추가, 잇따른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실시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게임 업계는 오랜 시간 숨고르기를 해 온 차기 액션 게임들에 대해 ‘던파’를 넘기 위해서는 ‘던파’와 같은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을 포함함과 동시에 그를 압도하는 몇 가지 특징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던파’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거나, 혹은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은 처음에는 주목을 받겠지만, 결국은 ‘던파 아류작’이라는 수식어를 버리지 못하고 묻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 액션 게임에 적합한 그래픽과 조작감이 필요
처음 ‘던파’가 출시됐을 때, 당시 3D가 대세를 이루고 있던 상황에서 많은 이들은 ‘던파’의 그래픽을 보고 퀄리티가 낮다며 게임을 비하하기에 일색이었다. 아무도 ‘던파’의 이러한 인기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던파’는 2D 액션 게임으로서 단점을 꼽기 힘들 정도로 조작감과 타격감 등에 있어 뛰어난 표현력을 제공하고 있다. ‘던파’는 최근 출시된 어떠한 액션 게임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2D 그래픽은 3D 그래픽 못지 않게 화려한 표현이 가능하며, 상상력이 동반될 수 있는 게임 내 다양한 동작 및 표현, 효과 등을 구현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의 아크 시스템 웍스는 ‘길티기어’ 시리즈, ‘블레이 블루’ 시리즈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2D 대전 격투게임을 선보이며 ‘철권’, ‘버추어파이터’ 등이 흥행하던 3D 대전 격투게임 사이에서 당당히 자리를 굳혔다.
유저들이 게임성을 판단하기 전에 1차적으로 먼저 판단하는 것이 게임 내 그래픽이다. 위와 같은 선례들 처럼 게임들이 2D 그래픽의 장점을 잘 살려 액션의 표현을 극대화했듯이, 현재 개발 중인 게임들도 이와 같은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상상력을 동반한 독특한 그래픽 표현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그래픽 못지 않게 액션 게임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조작감’이다. 타 장르인 대전 격투도 유저들의 정말한 조작에 의해 승패가 엇갈릴 정도로 조작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게임 장르 중 가장 많은 조작과 스킬을 위해 버튼을 연타하는 액션 게임 역시 조작에 크게 신경을 써야 함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몇몇 게임들을 보면 유저들의 조작보다 게임 내 캐릭터와 액션이 늦게 작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액션 게임은 빠른 움직임과 기술 구사가 요구되어야 속도는 물론 게임 내 표현되는 기술의 효과도 배가된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을 부합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게임이라 하더라도 게임성 측면에서 유저들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액션 게임에 맞는 그래픽으로 유저들의 눈을 만족시켰다면, 그 다음은 조작감이다. 새로움을 강조했으나 답답하고 식상한 게임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2011년 포스트 던파, 어떤 것들이 있나
과거와는 달리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입맛은 매우 까다로워졌다. 게임 한 개를 다운받고 지우는 것을 순식간에 하듯 게임이 조금만 지겹거나 싫증이 나도 금방 외면 받기가 쉽다. 이는 유저들이 자신이 선호하는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당연한 것이다.
올 해도 어김없이 ‘포스트 던파’를 외치는 게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들 중에는 오래 전부터 공개된 게임부터 ‘던파’와 매우 유사해 최근 공개된 이후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많은 주목을 받은 게임 등 다양하다.
‘던파’의 높은 아성을 뛰어넘고 액션 게임의 신기원을 이룰 게임이 올 해에는 등장할 수 있을까? 2011년 등장하는 ‘포스트 던파’들을 차례대로 알아보자.
■ 윈디소프트 - 러스티하츠
스테어웨이 게임즈, 윈디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러스티하츠’는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수 차례 테스트를 거치며 올 해 유저들에게 공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쉘셰이딩 기법으로 제작, 8등신의 실사형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캡콤의 ‘데빌메이크라이’와 같이 화려한 액션을 뽐내고 있다.
‘러스티하츠’는 캐릭터 고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고유의 특수 능력을 캐릭터에 부여했으며 정기 업데이트를 통한 새로운 챕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게임은 4개의 키로 다양한 액션을 조합해서 구사할 수 있으며, 던전 탐험의 어드벤쳐 요소를 추가해 던전을 진행하며 퍼즐을 풀거나 숨겨진 통로와 장치를 이용하는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 네오위즈게임즈 – 트리니티 온라인2
2008년 ‘포스트 던파’를 노리며 등장한 ‘트리니티 온라인’이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말 공개된 ‘트리니티 온라인2’는 가상 현실 공간에서 벌어지는 인간과 인공지능 적들과의 대립을 구현한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3D 그래픽으로 제작됐으며 전장(던전) 곳곳에 전략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등장하는 등 전작에 비해 게임성을 한층 강화했다. 새롭게 태어난 트리니티 온라인2(가칭)는 상반기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스튜디오혼 홍지철 대표는 “액션과 SF, 전략적인 재미가 돋보이는, 최고의 3D 액션RPG로 개발하고 있으며, 새로운 온라인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유저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네오플 – 사이퍼즈
‘던파’의 라이벌이 될 타이틀은 ‘던파’의 개발사에서 나오는가? 네오플은 최근 ‘던파’에 이어 신작 액션 게임 ‘사이퍼즈’를 선보이며 게임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오플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사이퍼즈’는 에픽 게임스의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으며, 새로운 장르의 3D 팀 대전 액션 게임으로 게이머들이 팀을 이루어 각기 개성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상대팀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다. 팀웍을 통한 전략적인 재미와 화려한 액션, 강하고 특색 있는 자신 만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묘미를 제공한다.
‘사이퍼즈’는 지난 1월 25일 성공적인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네오플 '사이퍼즈'를 개발 총괄하는 이재준 개발팀장은 "사이퍼즈는 게이머들의 숨겨져 있는 액션본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액션 게임으로, 최상의 액션을 구현했다. 던파라는 인기 게임으로, 액션 게임 명가로서 자리잡은 네오플의 5년 만에 신작인 만큼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니 큰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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