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은 누구 품에 안길까

7월 계약 만료 앞두고 물밀 접촉 시작

등록일 2011년02월15일 18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대한민국 대표 FPS 게임 서든어택은 과연 누구 품에 안길까.

오는 7월 서든어택은 넷마블과의 퍼블리싱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현재로선 강한 재계약 의지를 갖고 있는 CJ인터넷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지만, 계약서에 서명을 하기 전까지 워낙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CJ인터넷은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 포스2를 계약, 게임하이 인수 불발과 서든어택 재계약 압박에서 한시름을 덜은 상태다.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계약 연장을 위한 원만한 합의를 도출 중'이라며, 오해를 살만한 소지도 최소화하고 있다.

또 CJ인터넷에게 서든어택은 마구마구와 SD건담 캡슐파이터와 함께 넷마블 매출을 이끄는 동력이다. 지금 서든어택을 포기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없다는 점도 계약 연장에 힘이 실린다. 즉 서든어택을 놓아주기엔 득보다 실이 더 큰 셈이다.

이러한 점들이 오랫동안 캐시 카우로 활동한 서든어택을 퍼블리셔의 권리 행사로 매듭을 짓기엔 벅찬 감이 있다. 결국 모험보단 안전하게 재계약을 선택하는 것이 넷마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만약 넥슨닷컴에 서든어택이 런칭된다면 출혈 경쟁과 장담할 수 없는 상승효과, 사회의 따가운 눈총까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워록을 제외하고, 카스 온라인과 경쟁하며 제 살 깎아먹기가 될 수도 있다. 워록과 카스 유저 층이 서든 어택으로 이탈, 매출도 감소하고 현재 흥행 성적보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로 다져진 유저 층이 서든어택을 흡수한다면 상승효과를 발휘, 넷마블보다 넥슨의 서든 어택으로 이름을 날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정확한 효과를 알 수 없다는 점과 라이브 중인 게임포털에서 모험을 감행하기엔 감수해야 할 것이 많다.

특히 서든어택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넥슨이 끌어안기엔 부담스럽다는 분석이다. 단적으로 대중매체를 통해 알려진 게임중독의 폐해 보도는 메이플스토리보다 서든어택이 많다.

결국 흥행이 검증된 게임이더라도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흡수하며, 서비스를 하기엔 넥슨에게 부담스럽다는 눈치다. 넷마블의 캐시카우라 평가받지만,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있을 때는 캐시카우라는 말이 무색해진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넥슨과 CJ인터넷은 "원만한 합의를 통해 서비스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의견을 조율 중이다"는 공식 의견만 나온 상태다. 넷마블의 계약 연장에 힘이 실리면서도 이해관계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서든어택의 운명은 CJ인터넷과 넥슨의 '원만한 합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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