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점유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업데이트 관련 사항을 뽑아 전후 지표를 살펴보는 <GF 리포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을 분석했다.
*게임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2010년 10월 28일~2011년 3월 1일, 점유율 현황)를 참조했습니다.
#아이온 히스토리
2008년 11월 11일 아이온 정식 오픈
2009년 3월 4일 아이온 1.1 <잠든 과거가 눈을 뜬다>
2009년 4월 15일 아이온 1.2 <데바의 머스트해브>
2009년 8월 5일 아이온 1.5 <용족의 그림자>
2010년 3월 24일 아이온 1.9 <데바 총집결>
2010년 5월 26일 아이온 2.0 <용계 진격>
2010년 10월 6일 아이온 2.1 <황금데바 신드롬>
2011년 1월 26일 아이온 2.5 <주신의 부름>
#황금데바 신드롬이 아이온 열풍을 이끌다
2.5 업데이트 이전 3개월 PC방 순위(2010년 10월 28일~2011년 1월 25일)는 전체 1위, 점유율은 18.46%.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전체 1위, 점유율 17.33%로 1.13% 증가한 수치다.
일반적인 MMORPG는 정점에 오르면 콘텐츠 고갈과 유저들의 자연감소로 인해 점유율이 하락하는데 아이온은 정반대로 전체 점유율이 상승했다. 이는 콘텐츠 고갈을 대형 업데이트로 메꾼 것보다 기존 콘텐츠의 재활용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MMORPG 콘텐츠의 기본은 아이템이다. 아이템 제작과 드롭확률만 조정하더라도 유저들은 피부로 체감한다. 그래서 유저들은 지금까지 진행된 업데이트 중에서 아이템 드롭확률을 대폭적으로 향상시킨 2.1 <황금데바 신드롬>을 꼽을 정도다. 레벨업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캐릭터에 입히는 장비 세팅이 1순위였던 셈이다.
여기에 황금데바에 날개를 달아주는 경험치 2배 이벤트까지 진행, 전체적인 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데이트 이후 점유율 -1.35%
황금데바 신드롬이 강했던 탓일까. 아이온 2.5 <주신의 부름>은 업데이트 이전보다 점유율이 감소했다.
업데이트 전 2010년 12월 21일부터 2011년 1월 25일까지 점유율은 16.59%, 업데이트 이후 2011년 1월 26일부터 현재(3월 1일)까지 점유율은 15.24%로 1.35% 감소했다. 테라의 상용화라는 호재와 공격적인 PC방 프로모션, 경험치 2배 이벤트를 한 달 연장해서 진행했음에도 전체적인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결과적으로 유저들은 그래픽 업그레이드에 열중한 2.5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용화 이후 최초로 진행한 그래픽 업그레이드였지만, 정작 콘텐츠보다 유저 편의성을 강조한 시스템만을 추가했던 것이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 3.0이 관건
PC방 게임순위 110주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온. 신기록 이면에는 55레벨(현 아이온 최고 레벨) 집단이 두터워지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존 최고 난이도의 인던 파슈만디르 사원(55레벨만 입장)과 천족과 마족의 쟁을 즐기면서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는 집단이기에 이들의 잔류에 따라 성패에 결정된다. 도전의식이 없다면 게임을 하는 목적을 잊어버릴 수 있어 이를 일깨워줄 콘텐츠가 시급한 시점이다.
그나마 3.0에서 만 레벨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고레벨 집단은 안심하는 눈치다. 초보자나 중레벨 집단들도 업데이트를 기다리고 있어 3.0의 성패에 따라 아이온의 신기록 행진이 결정될 전망이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