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게임은 17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다음게임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MMORPG '검은사막'의 대규모 업데이트 '발렌시아, 황금의 시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다음게임 함영철 팀장, 펄어비스 사업 담당 고도성 PM, 퀘스트, 세계관 담당 김재희 개발자, UI, 생활 담당 김창욱 개발자, 캐릭터 담당 조용민 개발자, 몬스터, AI, 보스 몬스터 담당 황대국 개발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업데이트 콘텐츠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다음게임 함염철 팀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정식 서비스 이후 이달로 서비스 7개월을 맞이하게 됐다. 최대 규모 업데이트인 발렌시아 대륙 업데이트를 통해 검은 사막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신규 지역 발렌시아는 칼페온 공화국과 대립 관계인 왕정국가로 험난하고 건조한 광활한 사막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막에서는 월드맵/미니맵에서 자기위치가 표시 되지 않으며 기존 지역과는 다르게 낙타를 이용하지 않으면 이전처럼 걷거나 말로 이동하는데 제약이 생기게 된다. 또한 '모래폭풍’과 밤/낮의 기온 차이 등 유저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변화가 추가되며 밤에는 낮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더욱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게 된다.

신규 캐릭터인 '여자 닌자(정식 명칭 쿠노이치)'도 공개됐다. 쿠노이치는 소랑보다 짧은 단도와 표창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기존 캐릭터에 존재 하지 않는 은신을 활용해 대규모 전쟁에서 암살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도 코끼리 포획, 길드하우스, 말 경주 시스템, 사막 보물찾기, 신규 무역루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며 공성전과 해상전에 사용할 전차와 범선은 3분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다음게임 함영철 팀장, 펄어비스 사업 담당 고도성 PM, 퀘스트, 세계관 담당 김재희 개발자, UI, 생활 담당 김창욱 개발자, 캐릭터 담당 조용민 개발자, 몬스터, AI, 보스 몬스터 담당 황대국 개발자와의 인터뷰.

신규 캐릭터로 쿠노이치를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검은사막에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다만 서비스 초기부터 어쌔신이나 암살자 형태의 캐릭터를 원하는 유저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유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등장한 캐릭터가 쿠노이치다.

쿠노이치는 단도를 사용하며 보조무기가 2개다. 수리검과 표창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고 어떤 보조무기를 사용하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없는 스킬이 구분된다. 다른 캐릭터처럼 몰이사냥에 특화된 캐릭터는 아니며 단일 대상에게 압도적인 대미지를 주는 캐릭터로 설계됐다.

일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쿠노이치는 일본 시장을 겨냥한 캐릭터인가
일본을 맞춰서 업데이트 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쿠노이치는 서비스 초기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캐릭터이며 일본 지역의 업데이트 시기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

낙타에도 기존 말과 같은 교배 시스템이 들어가는가
낙타 시스템 업데이트 초반에는 기존의 말과 같은 교배시스템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다만 외부에서 포획이 가능한 말과는 다르게 발렌시아 황실에서만 취급하는 특수한 탈것인 만큼 이에 부응하는 독특한 방법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흑정령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되나
검은사막의 스토리는 검은 사막의 월드를 모험하는 모험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지역에서의 모험을 통해 흑정령과 주인공, 세계가 엮이는 스토리라인이 준비되어 있다. 흑정령 퀘스트의 보상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의 보상이 추가될 예정이다. 

발렌시아의 지역 크기는 이전에 공개된 모든 대륙을 합쳐놓은 것과 동일한 크기인데 이번 업데이트에 모든 지역이 공개되나
업데이트 분량만 약 8기가에 해당하는 만큼 나눠서 업데이트를 할지, 한꺼번에 업데이트 할지를 고민 중이다.

사막에 날씨 시스템이 추가되지만 캐릭터에 영향을 주는 날씨 시스템은 기획 초기부터 있었던 내용으로 알고 있다. 발렌시아 대륙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된 것은 조금 늦은감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발렌시아 대륙의 업데이트는 상위 모험가들을 위한 것으로 단순히 새로운 몬스터를 잡는 것을 넘어서 지역 자체에 패널티를 주어 흡사 모험을 즐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얻게 해주고 싶었다.

이전 대륙에서는 낮과 밤의 시스템적 차이가 라이트하게 들어갔는데 발렌시아에서는 여기에 +@를 더한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전 대륙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해봤지만 초반 콘텐츠에 이러한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은 접근성 면에서 좋지 않다고 판단해 넣지 않았다.

신규 몬스터 '사막 드래곤'

보물찾기 시스템은 무엇인가
발렌시아 대륙은 광활한 사막지대를 품고 있다. 모험가가 삽이라는 아이템을 장착하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구역이 눈에 보이는데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사냥하는 유저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나, 블랙스톤 등도 얻을 수 있다.

발렌시아 지역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 인벤토리 초과가 우려되기도 한다
사막에서 사용될 낙타는 하얀마차 수준의 꽤 많은 한계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준하는 넓은 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다. 유저들은 낙타를 연결해 3단으로 할 수도 있다.

코끼리 포획은 기존의 조련스킬과 연관되나
기존의 포획 스킬이 영향을 주지만 코끼리 포획은 개인포획이 아니라 단체포획이다. 포획에 성공하면 내 것이 아니라 길드의 자산이 되며 그것을 이용해 공성전에서 병기로 사용되거나 다양한 이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말 경주 시스템에 맞춰 더 높은 티어의 말을 준비 중인지 궁금하다
9티어의 말을 준비 중이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경기장의 경우는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티어별로 구분될 별도의 대회가 열릴 것이다. 기존에 사용되지 않는 저티어의 말로도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요리나 연금같은 생산 콘텐츠는 어떻게 변화 되는가
요리와 관련해선 새로운 아이템이 나올 것이며 발렌시아 대륙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전용 요리가 나올 것이다. 연금은 새로운 아이템의 추가가 계획되어 있지 않고 기존 연금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최종 엔드 콘텐츠는 무엇인가? PvE와 PvP로 나눠서 말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거점전이나 점령전 지역이 넓어진다는 의미에서 PvP 콘텐츠가 다듬어질 것이다. 특히 붉은 전장 시스템을 같이 엮어서 확장을 해나갈 것이며 1대 1보다는 다인전을 중심으로 설계될 것이다.

PvE의 경우 더욱 강력한 몬스터를 등장시키는 방향으로 풀 생각이다. 이밖에도 거점전과 점령전의 중간단계인 마을을 거점으로 하는 소규모 점령전 전투를 준비 중이다.

3분기 중 업데이트 될 전차

체형 제한을 해제하거나 좀 더 완화시켜줄 계획도 있나
과거보다는 계속해서 완화되고 있다. 다만 다른 게임처럼 확 작아지거나 확 크게 할 계획은 없으며 표정이나 행동등 표현의 자유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길드간의 연합은 배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렌시아 대륙 업데이트에 앞서 길드 간 연합이 암암리에 진행 중인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MMORPG중에서 특히 전쟁이 있는 게임은 한 거대 세력이 등장하면 신규 유저나 기존 유저가 도태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검은사막은 이를 배제하고자 길드 단위로 막고 길드 인원도 100명으로 제한했다. 길드 단위에서 연합을 하는 것은 유저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판단하고 있다. 커뮤니티 관계를 통해 세력이 늘어나는 경우가 있지만 작아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판단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진 않다.

하지만 연합 시스템은 분명한 문제가 있다. 그에 대한 대비책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관련된 시스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은 없다.

업데이트를 즐겨줄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오픈이후 7개월 동안 꾸준히 즐겨준 유저가 많다. 이번 여름 대형 업데이트를 계기로 즐겼다가 떠났던 유저들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달라진 검은사막을 느꼈으면 좋겠다. 모든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