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연예인 홍보모델 열풍이 하반기 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올 초에는 유명 아이돌들을 모델로 활용해 젊은층에게 어필하려는 게임들이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국내 드라마계와 영화계에서 흥행 보증수표라고 불리는 남우주연상급 대(大) 배우들이 줄줄이 게임업계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영화판에 이어 게임판에서 진짜 '별들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차승원', '정우성', '하정우', '황정민'. 이름만 들으면 '백상예술대상' 혹은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들이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라인업이지만 최근 이들이 맞붙은 분야는 영화가 아닌 게임 CF다.

워낙 네 명 모두 선 굵은 연기로 대중들의 사랑을 크게 받고 있는 만큼 게임 CF에서도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살린 모습으로 등장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게임유저들은 물론 이들을 사랑하는 영화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차승원 – 레이븐 with NAVER(넷마블게임즈)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와 MBC 인기 사극 '화정'에서 비운의 왕 '광해'를 연기하며 올 해 가장 핫(HOT)한 남자배우로 평가받으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차승원은 국내 최고 인기 모바일게임인 레이븐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의 홍보모델이다.

올 해 초 부터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의 홍보모델로 활동한 차승원은 레이븐의 실시간 레이드 업데이트에 맞춰 새로운 CF에 다시 등장했다.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에스티가 개발한 레이븐은 지난 3월 출시 후 현재까지 며칠을 제외하고는 약 6개월 여 간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위를 꾸준히 유지할 정도로 커다란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이번에 업데이트 된 '실시간 레이드'는 5인으로 팀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거대 보스와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로 최강 장비를 만드는데 필요한 제작 재료 아이템은 물론 높은 플레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븐이 이번 실시간 레이드 업데이트에 맞춰 공개한 신규 CF는 차승원이 비장한 모습으로 자신의 무기를 챙기고 네 명의 팀원들과 함께 전장으로 향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차승원은 조만간 '삼시세끼 – 어촌편' 시즌 2에 출연할 예정이며, 강석우 감독의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 참여해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정우 – 크로노블레이드 with NAVER(넷마블게임즈)

네이버가 퍼블리싱한 두 번째 작품 '크로노블레이드 with NAVER(이하 크로노블레이드)'는 게임의 주요 특징인 묵직한 액션을 강조하기 위해 '베를린', '암살', '군도'를 통해 선 굵은 액션 연기를 선보인 하정우를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최근 주연으로 참여한 '암살'의 흥행으로 전지현과 함께 또 한 번 스크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하정우는 특유의 저음 목소리로 게임을 소개해 게임에 대한 기대감 및 신뢰도를 높였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디아블로' 게임 디자이너 스티그 헤드런드와 'GTA' 개발자 데이브 존스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기존 모바일 액션 RPG에서 볼 수 없었던 방대한 게임 세계와 콘솔 게임 급의 액션을 선보인 것이 특징인 게임이다.

크로노블레이드의 CF에 출연한 하정우는 상남자 비주얼을 바탕으로 '추격자', '황해',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에서 마초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자들은 물론 남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이다. 특히 최근 모 케이블의 이색 랭킹 방송에서 '차승원'과 '정우성'을 제치고 '남자 시청자가 뽑은 진짜 남자 스타 Top 20'에 선정되면서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정우성 – 난투 with NAVER(쿤룬코리아)

한 때 대한민국을 주름잡았던 이 남자가 드디어 게임홍보 모델로 데뷔했다. 주인공은 바로 '정우성'

대한민국 대표 꽃중년 중 한 명인 '정우성'은 쿤룬코리아의 모바일 AOS게임 '난투 With Naver(이하 난투)'의 CF를 통해 처음으로 게임 광고 모델로 나설 예정이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이후 연기 경력만 20년이 넘은 배우 정우성은 '비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아테나: 전쟁의 여신', '감시자들', '마담 뺑덕'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해에도 조선 중종 22년, 임금이 궐에 나타난 괴물을 피해 궁을 옮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작서의 변: 물괴의 습격'에 참여를 확정한 정우성은 그보다 앞서 난투 광고를 통해 강력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정우성이 거대한 대검을 든 채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어 이후 벌어질 일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쿤룬코리아의 신작 '난투'는 RPG를 기반으로 실시간 AOS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게임으로, 독자적인 게임 시스템, 화려한 3D 그래픽, 다채로운 캐릭터, 정교한 컨트롤을 통한 실시간 대전 등이 특징이다.

한편 정우성이 출연한 난투의 새로운 CF는 9월부터 네이버, TV, 극장,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황정민 – 애스커(네오위즈게임즈)

'신세계' '국제시장' 등의 영화에서 신들린 듯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대박 흥행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황정민이 이번에는 자신의 뛰어난 연기력을 게임 CF를 통해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최근 황정민 주연의 영화 베테랑이 관객 수 천 만명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배우로서 흥행력을 입증한 황정민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온라인 액션 RPG '애스커' CF를 통해 게임 유저들을 만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심작 '애스커'는 뛰어난 광원 효과 기술로 구현된 높은 품질의 그래픽과 함께 전략적인 보스전, 호쾌한 액션의 손맛, 우수한 조작 편의성 등을 갖춘 온라인 액션RPG로 지난 25일 공개서비스를 진행한 이후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에 네오위즈게임즈가 공개한 황정민이 출연한 애스커 CF는 황정민이 상상 속에서는 멋진 액션을 펼치지만 현실에서는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는 액션의 어려움을 표현한 후 애스커의 액션 장면을 선보이며 생각대로 피하고 때릴 수 있어야 진정한 액션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CF에서는 황정민이 다양한 액션 영화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액션과 함께 '그저 바라 보다가' 등에서 선보였던 유머러스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국내 대표 남자 배우 4인방 외에도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꽃보다할배'에서 활약한 원로 배우 이순재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최근 '오 나위 귀신님'에서 상큼한 매력과 함께 상대배우 조정석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박보영은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 매력적인 여배우 고준희는 정우성과 함께 난투의 홍보모델로 발탁되는 등 앞으로도 A급 배우들을 활용한 게임 홍보모델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