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끝난 도쿄게임쇼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개발중인 대작 게임들과 게임산업의 '차세대' 기기가 될 VR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비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휴대용 게임기 PS Vita의 경우 일본 게임사들의 신작이 소개되었지만 퍼스트 파티 게임은 찾아볼 수 없었다. SCE는 PS Vita 플랫폼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SCE는 PS Vita에서 라인업 측면에서 퍼스트 파티 대작보다는 인디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4로 나올 신작게임의 PS Vita 버전 동시발매를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타겟 지역에서는 개발 측면에서는 일본 개발사들, 시장은 아시아 시장이 핵심 전략 지역이다.
SCE의 개발 부문 최고책임자 요시다 슈헤이 월드와이드스튜디오(WWS) 대표는 기자와 만나 "PS Vita가 발매된 지도 어느덧 4년이 지났다"며 "이미 많은 게임이 나와 있고 신작 게임도 많이 발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WWS의 현재 상황에 대해 "퍼스트 파티로서 우리도 PS Vita 론칭 이후 2~3년 동안은 PS Vita에 힘을 기울여 '그라비티 러쉬', '킬존', '테어어웨이' 등 유니크하고 'PS Vita에서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게임을 개발, 제공해 왔다"며 "현재 퍼스트 파티로서는 플레이스테이션4 타이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CE WWS는 플레이스테이션4 및 플레이스테이션 VR 타이틀을 복수 제작중인 상황. 요시다 대표는 "현재 WWS는 플레이스테이션4와 VR 타이틀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PS Vita 유저들도 플레이스테이션의 주요 유저층이며 PS Vita 유저들은 게임 구매력도 높으므로 앞으로도 라인업은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PS Vita에서는 주로 인디 타이틀과 PS4의 멀티 타이틀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본 개발사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있는 타이틀을 PS Vita로 제공해 나가고 싶다고 해 일본 개발사들에 대한 서포트를 제대로 해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PS Vita는 한국, 대만 등에서 높은 장착률을 보이고 있지만 보급량이 많지 않아 서구권 대형 개발사들에겐 큰 매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일본 개발사들에게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 '위쳐3'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팔콤의 '섬의 궤적' 시리즈 등 JRPG의 로컬 버전 출시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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