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명가 KOG, '아이마' 통해 새로운 MMORPG 명가를 꿈꾸다

등록일 2015년10월20일 15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흔히 게임 유저들이 '코그'라 부르는 게임 개발사 KOG는 지금까지 만들어 온 작품들이 증명하듯이 액션게임의 명가 혹은 액션게임 전문개발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실제로 액션성이 강한 레이싱 게임 '투어레이싱'을 시작으로 대표작 '그랜드체이스', '엘소드'까지 KOG를 대표하는 게임들이 모두 액션 게임이기도 하다. 이렇듯 10년 이상 액션게임 명가의 이미지를 굳혀 온 KOG가 최근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바로 탄탄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신작 MMORPG '아이마'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

과연 액션 명가 KOG는 MMORPG 명가 혹은 MMORPG도 '꽤' 잘 만드는 개발사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까? 일단 아이마를 통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게임포커스는 MMORPG 명가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 KOG가 어떻게 그 동안 액션게임 명가로서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어떤 게임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사랑받아 왔는지 살펴봤다.


그랜드체이스


2003년 8월 출시된 그랜드체이스는 그 당시 온라인게임 장르로서는 드물게 대전 액션 게임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물론 같은 해에 등장한 윈디소프트(현재 준이터)의 대표 온라인 대전 게임 '겟앰프드'가 있긴 했지만 겟앰프드와 비교해 측면을 더 강조한 전투 시스템과 독특한 캐릭터 성장 요소 등을 바탕으로 출시되고 얼마 되지 않아 동시접속자 수 1만 명을 기록하는 등 커다란 인기를 얻었다.

그랜드 체이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일본, 브라질,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 진출해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브라질에서는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 게임은 19개의 캐릭터와 전직과 스킬트리 조합으로 자신만의 캐릭터 생성이 가능한데다 다양한 캐릭터 성장 시스템이 꾸준히 사랑 받으며 현재는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30일에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을 통해 이 게임의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 '그랜드체이스 M'이 출시돼 원작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진 바 있다.


엘소드


현재 KOG 게임 중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엘소드'는 전작 그랜드체이스와 비교해 조금 더 RPG 요소가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지스타 2007에서 공개되자마자 눈길을 끈 엘소드는 2007년 12월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4년 7월부터는 스팀에도 유통되기 시작했다.

전작 그랜드체이스의 세계관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으니 '엘리시스' 캐릭터나 양쪽 게임 모두 등장하는 '붉은 기사단' 설정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연관되어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주인공 '엘소드'를 포함해 총 10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엘소드는 전작 그랜드체이스가 대전 플레이를 중시했던 것과 달리 던전 플레이의 비중을 높여 사냥과 캐릭터 성장에 포커스를 조금 더 높였다.

물론 그렇다고 액션 게임인 엘소드가 대전 요소를 뺀 것은 아니다. 유저와의 PVP를 통해 얻은 보상으로만 특별한 장비와 게임 플레이에 꼭 필요한 아이템인 마법석 및 고효율 포션도 이 PVP 대전을 통해 모은 포인트로만 구매할 수 있으므로 그랜드체이스부터 내려온 액션성에 대한 전통성은 꾸준히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한편, 엘소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만,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 출시됐는데 특히 대만 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게임상 '바하무트게임대상'에서 2년 연속 비MMORPG 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대만 내에서 최고 인기 게임임을 증명했다.


아이마
그랜드체이스가 전형적인 액션 게임, 엘소드가 액션게임에 RPG 요소를 더했다면 '아이마'는 MMORPG에 액션을 더한 새로운 스타일의 게임을 선보였다.

즉 조작과 무빙은 '던전앤파이터'와 '클로저스' 등과 같이 키보드의 방향 키를 이용한 이동과 단축키를 이용한 스킬 커맨드 등이 존재하지만 기본적인 액션 MORPG가 특정 게이트를 통해 던전에 진입해 게임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이 게임의 주요 플레이는 필드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좁은 던전에서 몬스터를 몰아서 사냥하는 전투를 즐기던 기존 액션게임 마니아들이나 주요 플레이를 마우스로 즐기던 유저들에게는 이 게임이 다소 어색할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몰고 다닐 수 있는 몬스터는 줄었어도 넓어진 필드와 가디언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 키보드를 이용하는 스타일리쉬한 전투 스타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잇다.

이를 증명하 듯 아이마는 10월 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일만에 게임트릭스 기준 22위, MMORPG 장르 12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며 현재도 20위 권에 꾸준히 머물러 그 위에 위치함 '검은사막', '테라' 등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물론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제 겨우 보름 남짓 밖에 안됐으므로 아이마의 성공 여부를 지금 이 자리에서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KOG를 있게 만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액션과 MMORPG가 결합된 재미있는 게임으로 탄생한 아이마가 KOG를 액션게임 명가를 넘어 MMORPG 명가로 세우는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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