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승부조작 관련자 방송, 트위치TV는 "퇴출" 아프리카TV는 "괜찮아"

등록일 2015년10월21일 0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케스파)가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으로 인해 영구제명 및 영구자격정지된 전프로게이머에 대한 개인방송 금지에 대한 공식 요청을 보낸 가운데 최근 '철권7'의 공식 리그 '테켄크래쉬'의 후원사로 참여한 트위치TV와 앞으로 '스타크래프트2'의 공식 리그 'GSL'을 진행할 예정인 아프리카TV가 상반된 대답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케스파는 지난 19일 스타크래프트2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에 연루된 PRIME팀 박외식 전감독, 전프로게이머 최병현, 최종혁에 대한 케스파의 향후 조치에 대해 공개한 가운데 개인방송 플랫폼 업체에 마재윤을 포함한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에 참여한 전프로게이머들의 개인방송 송출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케스파는 해당 방송 플랫폼 사업자들 역시 다양한 e스포츠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기에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지 말아달라며 해당 관련자들의 출연 정지와 관련해 강력한 요청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케스파의 요청에 대해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인건 최근 철권 리그 후원사로 참여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유명 카드게임 '하스스톤' 인기 BJ들과 리그를 준비 중인 트위치TV였다.

트위치TV의 한국 지사 트위치코리아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9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스타크래프트2 승부조작 사태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더 깨끗하고 공정한 e스포츠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케스파의 후속대처에 대한 찬성의 의견을 보이며 향후 불법도박 및 승부조작에 연루왼 관계자들에 대한 개인방송 송출 중단 요구에 적극 협조할 것임을 밝히고 대처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국내 개인방송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으며 마재윤을 포함한 전 프로게이머 다수가 방송을 진행중인 아프리카TV는 회사의 정책상 "개인방송 송출 중단은 무리"라는 답변을 내놓아 비난을 사고 있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프로게이머들의 프로게이머로서의 권리 행사나 자사에서 진행하는 리그 출전 등은 현재까지도 금지시키고 있지만 회사 정책상 이미 법적 처벌을 받은 자유인이 자유인의 신분으로 방송을 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게임포커스가 이런 결정이 향후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을 진행하는데에 있어 e스포츠팬들에게 리그의 공정성이나 신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 않냐는 우려를 나타내자 "시청자들의 반응을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프리카tv 돈 때문에 범죄자 옹호해주고 해도 해도 너무한다", "GSL 주관사가 저짓거리 하고 앉아있는데... 이거 몇번 운영해보고 안되면 OGN에 팔아버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애초에 아프리카TV가 하는짓이 다 그러지 않았나", "크으... 트위치TV 용자다" 등 아프리카TV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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