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 히트, 이데아 등 최근 몇 달 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점령하던 액션 RPG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넷마블게임즈의 캐주얼 RPG '세븐나이츠 for Kakao(이하 세븐나이츠)'가 지난 26일 넥슨의 히트를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라선 것.
이틀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세븐나이츠가 이로써 2015년 마지막 매출 1위 게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세븐나이츠'는 자신이 수집한 캐릭터를 이용한 턴제 전투 방식과 다양한 캐릭터 육성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으로 작년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110만 명 이상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특히 얼마 전에는 30여개의 대형 길드들이 대거 무과금 선언을 하는 등 위기설도 돌았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2016년 공식 e스포츠 대회 '세나컵' 오픈, 미니게임 '세나마블', '친구보스전', '지하던전' 등의 신규 콘텐츠가 추가되는 대규모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면서 떠나간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세븐나이츠가 1위로 오르며 2위로 밀려난 넥슨의 'HIT(히트)'도 다시 한 번 순위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여 캐주얼 RPG와 하드코어 RPG의 대결과 함께 구글 매출 순위 최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넷마블과 넥슨의 파워게임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최근 신작 게임에 다소 밀렸던 장수 RPG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13위까지 오르며 10위권 진출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별이되어라는 클래식한 동화 풍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캐릭터와 개성 있는 대규모 보스 레이드가 돋보이는 게임으로 꾸준히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 내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최근 신작 게임에 밀려 20위권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 외에도 나인엠인터랙티브가 개발하고 엔진이 서비스 중인 '슈퍼스타 테니스 for Kakao'가 뛰어난 게임성과 인기 웹툰 작가 레바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에 힘입어 최고 매출 순위 20위에 올라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