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운로드 버전만 출시되어 아쉬움을 남긴 걸작 음악게임 '디모'(DEEMO~The Last Recital~)의 패키지판이 나왔다.
2만7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나온 디모 패키지판에는 게임 본편과 함께 디모 디지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Vol.1이 포함되어 있다. 이 사운드 트랙 가격만 1만8000원이라 가격 면에서 패키지판은 메리트가 있다. 물론 '나는 게임만 즐길거야'라는 게이머라면 지금도 판매중인 DL판을 사면 될 것이다.
DEEMO~The Last Recital~는 모바일에서 세계적 성공을 거둔 'DEEMO'의 매력을 더욱 많은 유저들에게 알리기 위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현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와 개발사 Rayark Inc.가 협력하여 발매한 PS Vita 플랫폼 타이틀이다. 모바일 버전의 원작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스토리와 리파인된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어 있으며, 여자 주인공 역에 유명 성우 타케타츠 아야나가 참가하고 PS Vita 만의 추가곡이 들어가는 등 신규요소가 많아 원작 팬들은 물론 음악게임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디모는 판정을 너그럽게 적용한 음악게임으로 천부적 재능이 있어야 클리어 가능한 게임이 아니다. 음악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도 특유의 미려한 음악과 신비한 스토리를 즐기며 플레이하면 충분히 클리어 가능한 게임이다.
특히 모바일 버전에서도 호평받은 음악은 흠잡을 구석이 없다. 이미 DL판을 플레이한 유저라면 DL판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운드 트랙을 1만2000원에 할인판매하고 있으니 이 기회에 구입하도록 하자.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는 디모의 음악이 담긴 사운드 트랙은 공부하며 듣기에도, 출퇴근 시간에 듣기에도 최고의 음악이 될 것이다.
디모 패키지판은 DL판만 나와 아쉬워했던 '소장'을 원하는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유일한 아쉬움은 DL판과 트로피가 겹쳐 DL판을 구입하고 패키지판을 또 구입할 동기부여 요인이 약하다는 점이다. DL판의 유일한 아쉬움이었던 플래티넘 트로피 구성이 아닌 골드 트로피 구성이라는 점도 그대로 이어졌다.
이번 패키지판으로 디모를 처음 접하는 유저 중 트로피 획득을 원하는 유저라면 그리 큰 걱정이 필요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트로피가 꾸준히 플레이하면 획득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일한 난관은 애드훅 멀티플레이 트로피일 텐데, 이건 친구에게 디모를 전도해서 해결하거나 온라인에서 함께 트로피를 딸 사람을 구해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디모 DL판에서는 애드훅 멀티플레이 트로피가 조건을 충족해도 획득되지 않고 더 많은 플레이를 요구하는 버그가 있었다. 기자는 DL판에서 이미 트로피를 획득한 상태라 이 버그가 그대로인지 확인할 수 없었는데, 혹시 이런 버그를 조우해도 당황하지 말고 계속해서 플레이하다보면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기자는 조건보다 6번의 플레이를 더 하고 트로피를 획득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디모는 게임 디자인도 잘 되었고 스토리, 분위기도 좋고 음악은 최고 수준이다. 성우를 기용하며 듣는 재미도 늘었고 한국어화도 된 타이틀이다. 음악게임을 즐기지 않던 게이머에겐 최고의 입문작이, 즐겨하던 게이머에겐 또 하나의 좋은 게임이 될 것이다.
비타가 두 대 있다면 DL판과 패키지판을 모두 구입해 자체 애드훅 부스팅도 가능하다. 당장 사라, 두 개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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