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마스터' 시리즈는 10년 전 아케이드 게임에서 시작해 콘솔게임, 모바일게임 등으로 확장되며 어느덧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가진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아이돌 육성이라는 장르에 걸맞게 관련 곡중 명곡이 많지만 국내에는 게임 일부와 애니메이션만 정식 소개되었을 뿐 앨범이 제대로 발매되지 못했다. 아이돌마스터를 애니메이션이나 노래, 게임을 통해 알고는 있지만 어느 노래가 어느 게임에서 처음 나온 노래인지, 누구의 노래인지가 헷갈리는 유저도 있을 것이다. 각 아이돌마다 정해진 색상이 있지만 라이브 현장에 가서도 혼란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기자같은 유저가 있을 수도 있다.
PS Vita 플랫폼으로 다운로드 버전이 국내 정식 출시된 '태고의 달인'과 '아이돌마스터' 콜라보레이션 게임 '아이돌마스터 머스트 송즈 적반/청반'은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게임이다.
청반과 적반 2개의 게임으로 나뉘어 나와 각각의 볼륨에 대해 우려하는 유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각각 40곡씩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기에 전원이 함께 부른 버전, 유닛으로 부른 버전이 나뉘어 있어 곡 수가 적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적반은 아케이드게임 '아이돌마스터'부터 PSP 타이틀 '아이돌마스터 SP'까지의 곡들과 함께 앨범 '마스터 스페셜'의 곡들을 싣고 있다. 청반은 그 이후, 2009년 이후 나온 '아이돌마스터2'와 애니메이션 곡들을 담고있어 애니메이션 등으로 후기에 입문한 팬들에게는 청반 쪽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게임 모드는 곡과 난이도를 골라 태고의달인의 기본 모드를 플레이하는 것과 아이돌마스터 라이브 공연을 모티브로 여러곡을 이어서 플레이하는 라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라이브 모드에서는 게임, 애니메이션에서는 볼 수 없는 코토리의 단독 라이브 공연같은 팬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도 있으니 꼭 체크해 보자. 남성유닛 주피터도 등장한다.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노래를 원하는만큼 들을 수 있고, 각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듣고 야광봉을 흔들며 즐기는 라이브 모드까지 게임은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가득하고 아이돌마스터 팬이라면 게임을 구입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태고의달인 게임플레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나 아이돌마스터 노래에 친숙하지 않은 유저라면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트로피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트로피 난이도가 직전에 나온 태고의 달인 PS Vita 버전에 비해 크게 올라갔는데 난이도는 문제가 아니지만 청반과 적반으로 게임을 나눠 출시했지만 트로피는 하나로 통합한 부분이 아쉽다.
위에서 난이도를 언급했는데, 다른 것보다 콤보 트로피와 게임머니 획득 트로피가 가장 어려웠다. 게임머니 획득 트로피는 그래도 꾸준히 플레이하면 획득할 수 있는데(라이브모드에서 1억 팬을 모으면 트로피 획득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주니 일반모드 플레이보다 라이브 플레이를 권하고 싶다) 콤보는 고도의 집중력과 태고의달인 숙련 플레이가 필요해 아무나 딸 수 없는 것이었다.
트로피 컴플리트에 도전하려는 유저를 위해 몇가지 조언을 정리해 둔다.
1. 두 버전에서 각각 플레이한 내용을 누적, 합산해 취득할 수 있는 트로피와 그렇지 않은 트로피가 있다. 트로피를 생각하며 플레이한다면 한쪽만 꾸준히 플레이해주는 게 좋다.
2. 기본모드에서 필요한 트로피를 끝냈다면(오니 난이도 12곡과 600콤보까지), 팬 1억명 달성을 위해 라이브 모드 플레이에 집중하자.
3. 'キラキラアイドル13' 트로피의 정확한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각 아이돌 별로 일정 수치를 달성해야하는 것 같다. 올스타 계열 라이브를 플레이하며 모든 펜라이트(울트라오렌지 포함)를 켜다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트로피가 뜬다.
600콤보 트로피는 울트라 레어 난이도 트로피일 거라 예상했지만 psnprofiles.com에 등록한 유저들의 통계를 보면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률이 12.5%로 8명 중 1명은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한 것으로 나온다. 의외로 600콤보 트로피보다 1000만 게임머니 모으기 트로피의 획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온다.
'아이돌마스터 머스트 송즈 적반/청반'은 아이돌마스터 팬이라면 사서 플레이해 노래도 즐기고 라이브 모드를 플레이하며 실제 라이브 관람을 위한 준비(?), 연습(?)도 충실히 할 수 있는 타이틀이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트로피 컴플리트를 노린다면 한쪽을 집중 플레이하라고 했지만 노래가 겹치지 않고 둘 다 사면 아이돌마스터 테마도 받을 수 있으니 역시 팬이라면 두 버전 다 사야하지 않겠나. 트로피에 인생을 건 기자도 트로피 헌터 이전에 아이돌마스터 팬이기에 둘 다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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