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디게임 적극 지원, 구글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페스티벌' 세계 최초 한국서 개최

등록일 2016년03월31일 18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은 31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인디 게임 개발사와 유저들이 함께하는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민경환 구글플레이 앱 게임 비즈니스 총괄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장현세 부장이 발표자로 나서 앱·게임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구글의 다양한 노력과 고민,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의 개최 취지를 소개했다.
 
지난 한 해 500억 이상 다운로드가 이루어졌으며 사용자당 구매 금액 30% 이상 성장, 최근 구글플레이 게임 사용자 수가 1억 8천만 명 증가 하는 등 구글플레이를 발판으로 앱·게임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대형 퍼블리셔와 개발사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민경환 총괄은 "고퀄리티 하드코어 장르 게임의 증가로, 앞으로도 고품질 게임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RPG에 초점을 맞춰 개발되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역량있는 국내 인디 게임 개발사들을 발굴, 또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중소 개발사 200개의 성공 사례를 만든다'라는 취지로 '프로젝트 200'을 추진해왔다. 구글은 중소 개발사들의 효율적이고 원활한 개발 환경을 지원하며, 구글플레이를 통한 국내 모객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젝트 200에 참여한 개발사로는 '뎀 코포레이션(양파기사단:포격의 시작), 다에리소프트(프리스타일 야구2), 로드컴플릿(데빌이터) 등이 있으며 게임 다운로드의 85%를 해외에서 이끌어 내고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 역시 인디 게임 개발사들이 가능성을 인정 받고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된다.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일회성 경진대회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며 심층적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중소 개발사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인디 개발사 대상 게임 공모전'을 열어 최종 선발된 개발사에게 구글 I/O 2016(개발자 컨퍼런스) 초청, 캠퍼스 서울 인큐베이팅/멘토링 프로그램, 클라우드 기술 교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의 장현세 부장은 "지금까지 있었던 행사들은 네트워킹 행사에 중점되었다면 이번 구글의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지속가능한 지원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이자 유저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된다. 전세계에서 최초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구글 본사의 관심도 각별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최로 중소개발사들을 돕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경진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한국모바일게임협회의 황성익 회장은 "구글의 중소게임사들을 위한 노력에 업계인으로서 감사의 말을 드리고 싶다.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는 게임업계에서 많은 중소개발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 개발사의 목마름이 해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하 민경환 구글플레이 앱 게임 비즈니스 총괄과 구글플레이 게임부문 장현세 부장과의 질의응답 전문.
 
이번 구글플레이 인디게임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인데, 한국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가도 궁금하다 
한국에서 처음 열게된 배경을 얘기하자면, 다들 알다시피 한국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보급이 무척 빨랐으며 이를 기반으로한 게임 개발 환경도 빠르게 확산되었다. 또 구글 내부에서도 한국이 월등히 좋은 퀄리티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국 개발사들이 가진 잠재력 끌어내기 위한 행사다.

구글에서 한 번도 시도해 본적 없는 것이지만, 우선 한국에서의 성과를 확인 후 동남아와 일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실행 가능한지도 검토될 예정이다. 저희의 목표는 매년 한 번에서 두 번 정도 이 행사를 운영하는 것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번 행사 개최하고 인디게임을 지원하면서 구글이 얻게 되는 이득은 무엇인가
인디게임의 다양성과 창의성에 주목했다. 대형게임사들도 고품질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지만 국내 모바일게임 발전의 시발점을 생각한다면 중소게임사에 주목하고 싶다. 중소게임 개발사의 지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보기 좋은 숫자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좋은 엔지니어와 많은 예산이 있기 때문에 성공한다는 공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작은 개발사도 글로벌 성공을 꿈꿀 수 있다. 
 
경진대회에 지원할 수 있는 '인디게임' 개발사의 기준이 궁금하다
인디게임페스티벌에서 '인디'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딱히 중소개발사를 지칭하는 단어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숫자적인 기준은 없어서 중소 개발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딱히 취지에 어긋나는 개발사가 지원하고 있지는 않다.
 
세부적인 심사 기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얼마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현 시장에 나온 기존 게임들과 얼마나 다른 게임을 유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 즉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글이 보는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의 전망을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점점 게임산업이 영화산업과 닮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대작과 그에 맞는 마케팅에 유저들이 열광하고 호응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소 개발사들을 지원하는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듣고 싶다
구글플레이, 스마트폰 오픈마켓이 처음 열렸을 때,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이전과 달리 작은 개발사도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구글은 항상 지속가능한 생태계에 주목해왔고 중소개발사의 성장이 그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구글플레이가 중소 개발사들에게 기회의 공간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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