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최신작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라코어'(이하 바하 엄브렐라코어) 한국어판이 출시된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올해로 시리즈 20주년을 맞이한 캡콤의 인기 액션 어드벤쳐 시리즈로, '좀비게임'의 대명사다. 본 시리즈가 6편까지 나왔고, 외전 전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곧 나올 바하 엄브렐라코어도 외전 시리즈 중 하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전개를 보일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바이오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를 연상시키는 팀제 TPS 장르로 개발됐다.
기자는 바하 엄브렐라코어 발매에 앞서 용산 모처에서 한 발 먼저 플레이해 봤다. 결론부터 적자면 이 게임은 지금까지 플레이한 어떤 FPS, TPS보다도 템포가 빠른 게임이었다.
기자가 지금까지 플레이한 플레이스테이션3, 4 및 PS Vita 게임은 800개에 달한다. FPS, TPS 장르로 국한해도 이름이 알려진 게임은 대부분 플레이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이오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도 물론 플레이했고, 최근의 '더 디비전'을 100시간 이상, '레인보우식스 시즈'도 50시간 정도 플레이했다.
바하 엄브렐라코어는 레인보우식스 시즈처럼 팀을 꾸려 상대팀과 싸우거나 좀비를 격퇴하는 모드를 지원한다. 100% 온라인에서 플레이가 이뤄지는 점, 싱글플레이 모드와 협동플레이, 경쟁플레이를 지원하는 점, 현실적인 무기체계 등 익숙한 부분이 많다.
TPS 장르 게임으로서 이 게임만의 가장 큰 차별점, 장점은 역시 '스피드'라고 해야할 것이다. 팀 인원을 3명으로 제한하고 맵의 크기를 좁혀 빠르게 교전이 이뤄지고 승부가 갈리도록 디자인했다. 짧은 시간에 승부를 내고 다음 게임으로 나아가라는 것으로, 8종류가 등장하는 게임모드는 좀 많게 느껴지지만 늘 새로운 느낌으로 대결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맵이 비교적 작아 맵을 외우기도 쉽다.
물론 바이오하자드라는 이름에 걸맞는 특징들도 제대로 담았다. 늘 일정 수가 유지되는 좀비들은 플레이어가 좀비차단장비를 장비하고 있는 한 공격해오지 않지만 상대방 플레이어에 의해 장비가 파손되면 무제한 공격해온다. 아무리 좀비를 처치해도 맵에 일정 수의 좀비가 유지되므로 승부가 급격히 기울게 된다.
좀비라는 요소로 인해 적을 직접 상대해 쓰러뜨리는 것, 좀비차단장치를 노리는 것 등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협동플레이는 당연히(?) 좀비들과 대결하게 된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다운 좀비와의 대결을 맛볼 수 있다.
바하 엄브렐라코어는 글로벌 게임개발 흐름의 첨단에 와 있는 게임이었다. 일본에서 이런 게임이 나올 수 있었던 것에는 '아머드코어', '바이오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 등의 개발에 참여한 오카베 미치테루 프로듀서를 시작으로 개발진에 '로스트플래닛' 등 TPS 장르의 베테랑이 다수 결집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바하 엄브렐라코어의 오카베 미치테루 프로듀서는 역시 한국어화 발매된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시리즈 개발에도 참여했다. 그가 참여한 바이오하자드는 오퍼레이션 라쿤시티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어화 출시됐다.
오카베 프로듀서는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어를 넣고 디스크를 출시해서 한국 유저들이 제대로 구입해준다면 당연히 한국어화를 해야 한다 생각한다"며 "레벌레이션스도 그렇고 이번에도 출시 첫날 한국 유저들이 자국 언어로 제대로 즐기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크리에이터가 일본을 '아시아 시장'에 포함시켜 말하는 것도 오랫동안 일본 크리에이터와 만나온 기자에겐 신선한 경험이었다.
캡콤은 오는 6월 30일 아시아 전역에 바하 엄브렐라코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퍼블리셔는 게임피아로, 한국어판을 동시발매하기 위해 상상하기 힘든 노력을 해 왔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양사에 박수와 감사를 전하고 싶다. 더 디비전으로 TPS 장르의 가능성이 확인된 한국시장에서 바이오하자드 엄브렐라코어가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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