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이 긴 시간 요구해 온 '디지털 프리오더'가 2017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2016년 1월 안도 테츠야 신임 대표 취임 후 디지털 프리오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 법제도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고 퍼스트파티 게임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디지털 프리오더를 실시하기도 했다.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SIEK는 준비가 되었다는 판단 하에 2017년 1월부터는 서드파티 퍼블리셔들에게도 디지털 프리오더를 전면 허용키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지털 프리오더 전면 실시로 국내 콘솔게임 저변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운로드 판매 비중도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오프라인 게임 매장 및 유통업체들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 동안 오프라인 판권만 획득해 온 국내 퍼블리셔들이나 고객 관리에 큰 힘을 쏟지 않았던 오프라인 매장들에겐 새로운 노력이 필요해 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퍼블리셔 관계자는 "그 동안 오프라인 판권만 계약하고 디지털판은 해외 개발사가 직접 올리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디지털 판권도 무조건 같이 계약을 해야 답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동안 국내에 게임을 내지 않던 개발사를 발굴하는 노력도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용산의 한 게임매장 관계자는 "사람들이 디지털로 사고 오프라인으로 게임을 안 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든다"며 "매장 전용 특전 등 매장을 찾는 고객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