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이 이화여대 류철균 융합콘텐츠학과장을 긴급체포했다. 류철균 교수는 차은택 씨와 함께 문화융성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청년희망재단 이사로 재직하다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후 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류철균 교수는 정유라 씨에게 학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함께 차은택 씨와의 친분으로 청년희망재단 이사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 왔다. 특검 수사에서 류 교수는 최순실 씨와 아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화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류철균 교수는 게임업계와도 인연이 깊은 인물. 정부가 게임기업들에게 돈을 걷어 만든 게임문화재단의 이사직을 역임했으며, 디지털스토리텔링학회 회장으로 엔씨문화재단과 협력해 게임사전을 편찬한 바 있다.
류 교수가 구속될 경우 개정, 증보판을 예고한 게임사전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100억원이 넘는 돈을 걷어 뚜렷한 성과없이 기금을 소진한 문화재단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