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실리콘 스튜디오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GDC 2017에서 '검은사막'을 시연했다. GDC는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회의(Game Developers Conference)로, 1988년에 처음 개최된 이래 세계 최대의 게임 산업 행사로 발전해 왔다.
자사의 그래픽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실리콘 스튜디오는 광학 후처리 소프트웨어 '에비스(YEBIS)'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작품으로 '검은사막'을 선택했다. '에비스'의 광학효과가 더해진 '검은사막'의 그래픽에 현장 관람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실리콘 스튜디오의 타케히코 테라다 대표는 "'검은사막'의 사실적인 그래픽이 '에비스'의 최첨단 기술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기대했던대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펄어비스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번에 선보인 '에비스'의 다양한 그래픽 효과를 '검은사막'에 적용하는 한편, 전면적인 그래픽 리마스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펄어비스 프로그램실 최창애 팀장은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일부분에 불과하며, 하드웨어의 발달에 발맞춰 유저들에게 더 나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안에 한 차원 높은 그래픽의 '검은사막'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