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여파가 쉽사리 가라앉고 있지 않으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의 쏠림 현상으로 인해 게임사들의 신작 출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장의 틈새를 겨냥해 중견게임사들이 꾸준히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고 또 성과를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그리고 2017년 들어서 가장 주목되는 곳이 바로 한 때 넷마블, 넥슨과 더불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BIG3로 불렸던 네시삼십삼분이다.
지난해 '로스트킹덤', '몬스터슈퍼리그', '붉은보석2'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명예 회복에 나섰던 네시삼십삼분은 2015년 대비 15.8% 상승한 1074억 원을 매출을 기록했지만 서비스게임의 장기적 흥행 실패와 야심차게 투자에 나섰던 투자사의 지분가치 하락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며 영업손실액 317억 원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네시삼십삼분은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대작들을 앞세워 올해 다시 모바일게임 시장 탈환에 나선다. 이미 올 1월과 2월에 선보인 신작 수집액션 모바일게임 '삼국블레이드'와 중국 완미시공이 개발한 '의천도룡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네시삼십삼분의 지속적인 실적 마이너스의 원인이기도 했던 모바일게임 투자 사업에 대한 결과물도 올해 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삼국블레이드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TOP10에 머물며 장기흥행에 성공하고 있으며, 지난 달 말에 카카오와 함께 출시한 의천도룡기 또한 출시되자 마자 단숨에 구글플레이 매출 TOP10에 진입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삼국블레이드와 의천도룡기 외에 상반기에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 4종이 추가로 출시 될 예정이어서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가장 강력한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스페셜포스 모바일
먼저 오는 4월에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중인 '스페셜포스 모바일'을 선보인다. 온라인게임 '스페셜포스'의 IP를 활용해 제작한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전후좌우 이동, 엄폐가 가능한 조작방식을 통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 전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최상급의 그래픽 구현을 목표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일반적인 슈팅게임 모드 외에도 거대 보스를 상대하는 싱글 캠페인 모드와 이용자 간의 실시간 멀티플레이 PvP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멀티플레이의 경우 일반적인 경쟁 모드 외에도 유저들이 협업해 미션을 수행해나가는 협력모드를 지원하며 소총, 저격총, 바주커포 등 3종류의 무기를 전략적으로 교체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터플래닛
썸에이지가 개발한 글로벌 프로젝트 '인터플래닛'도 2분기 중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캐나다,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핀란드 등 해외 5개 국가에 소프트런칭 중인 인터플래닛은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클래시오브클랜'와 PC온라인게임 '이브온라인'의 장점을 흡수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게임 내 요소로 기지 건축, 우주 함선 제작, 행성 탐사 등 SF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콘텐츠를 갖췄다. 특히 길드전을 통해 우주의 주요 거점과 상대의 진영을 점령하는 대규모 PVP(이용자간 전투)가 백미로 꼽힌다.
다섯왕국 이야기
너울엔터테인먼트가 개발중인 '다섯왕국이야기'도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수집형 RPG를 표방하고 있는 다섯왕국 이야기는 112명의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은 대부분의 RPG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PvE, PvP 모드와 레이드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영웅의 소속 왕국과 왕국과의 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세트효과를 주는 등 전략적인 고민이 필요한 색다른 시스템을 도입해 수집형 게임 마니아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마피아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의 개발에 참여한 김영웅 대표가 설립한 비컨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첫 번째 모바일 슈팅 게임 '마피아'도 오랜 담금질 끝에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마피아는 차량을 타고 즐기는 호쾌한 슈팅이 특징인 모바일게임이으로 타이밍과 숙련도에 따라 전략적인 승부를 펼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전투 시스템과 독특한 아트로 2014년 국제 게임전시회 'E3'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언론과 퍼블리셔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게임이다.
런어웨이즈
바이닐랩이 개발중인 '런어웨이즈'도 상반기 중 출시된다. 던전 RPG를 지향하고 있는 런어웨이즈는 도교(Taoism)를 중심으로 하는 오리엔탈리즘의 그래픽과 사운드가 특징인 모바일게임이다. 전투뿐 아니라 다양한 탐험과 이야기가 가미된 본질적 던전 RPG를 추구하고 있으며 반복되는 악몽 속에서 기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악몽과 맞서 싸우고 더 나아가 악몽에서의 탈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캐릭터들이 협동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활2, DC프로젝트(가제) 등 하반기에도 기대작 출시 대기
끝으로 하반기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게임 2종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먼저 네시삽심삼분이 자체개발하고 있는 '활'의 공식 후속작 '활2'가 출시된다. 원작의 쉬운 조작감을 그대로 계승하고 툰 쉐이딩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의 3D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콘텐츠는 실시간 PvP 대전이 중심이 되는 아레나와 4명이 협동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캠페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썸에이지가 개발중인 'DC프로젝트(가제)'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모바일 액션 RPG로 개발중인 DC프로젝트는 가장 잘 알려진 히어로 캐릭터인 '슈퍼맨', '배트맨'을 포함해 최근 개봉된 '수어사이드스쿼드'에 등장하는 '할리퀸' 등 DC 코믹스에 등장하는 히어로와 빌런들이 전부 등장하는 모바일게임이다.
네시삼십삼분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이후 해외 매출 비중이 48%에 이르는 등 해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삼국블레이드와과 의천도룡기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연내 10여 종의 기대작 출시로 재미와 성과 모두를 잡을 수 있도록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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