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부터 낮은 완성도, 개발자 퇴사까지... 논란의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

등록일 2017년03월24일 09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바이오웨어의 SF 액션 RPG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최신작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가 지난 21일 정식 출시됐다. 그러나 게임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부자연스러운 애니메이션과 낮은 완성도의 모델링, 개발에 참여한 디자이너의 인종차별적 발언과 바로 이어진 개발자의 퇴사 등 여러가지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는 바이오웨어가 개발한 SF 액션 RPG로, 지난 2012년 출시된 '매스 이펙트3'의 뒤를 잇는 정식 후속작이다. 특히 전작인 3부작의 경우, 해외 리뷰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PC 플랫폼 기준 89점, 84점, 89점의 메타스코어를 기록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출시된 정식 후속작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는 22일 기준 메타스코어 78점, 유저 평점 4.1점을 기록하는 등 관계자들은 물론 유저들로부터도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이 정식 출시되기 전부터 이미 레딧(Reddit)과 유튜브 등 각종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를 개발한 바이오웨어 몬트리올 소속 게임 디자이너 맨비어 헤이어(Manveer Heir)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가 자신의 SNS에 백인을 혐오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지속적으로 게재해왔기 때문. 또, 게임 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중 백색 피부를 지원하는 프리셋이 거의 없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이 또한 맨비어 헤이어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다.






이에 일부 유저는 게임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맨비어 헤이어의 퇴사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고, 지난 3월 18일 바이오웨어의 제너럴 매니저(GM) Aaryn Flynn이 자신의 SNS를 통해 “맨비어는 더 이상 바이오웨어에서 근무하지 않습니다”라며 그의 퇴사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맨비어 헤이어의 정확한 퇴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시리즈의 최신작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한 캐릭터 애니메이션과 얼굴을 참고한 배우와 거리감이 있는 낮은 완성도의 모델링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라이더(Ryder)'의 성별에 따른 모델링 완성도에 대한 논란이 이번 문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의 주인공 남성 캐릭터의 모델링은 모델 '스티븐 브류리스(Steven Brewis)'의 얼굴을 스캔해 사용했으며, 여성 캐릭터의 모델링은 영화 '스왓: 유닛 887(SWAT: Unit 887)'에 출연한 배우 '제이드 로시(Jayde Rossi)'의 얼굴을 가져왔다. 문제는 남성 캐릭터의 모델링은 매우 완성도가 높은 반면, 여성 캐릭터의 모델링은 배우와 닮은 점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미흡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해외 유저들은 최근 출시된 '호라이즌 제로 던'은 물론, 'GTA5'와 '메탈기어솔리드V: 더 팬텀페인' 등에 등장한 캐릭터 모델링과 애니메이션을 언급하며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와 비교하는 등 게임에 대한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러한 여성 캐릭터의 미흡한 모델링이 바이오웨어 몬트리올의 일부 개발 인원 개개인의 신념에 의해 고의적으로 추하게 디자인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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