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지의 제왕', '호빗' 등을 제작한 웨타워크숍과 영화대장간, 광명시가 함께 개최하는 '2017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이 13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올해 운영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되는 광명동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은 광명동굴을 국제적인 테마파크로 만들겠다는 계획 하에 동굴 내에 웨타워크숍의 대표작 반지의 제왕의 인기 캐릭터 '골룸' 및 '간달프의 지팡이'와 웨타워크숍이 제작한 거대한 용 등을 전시해 볼거리를 강화시켰고, 제 2의 반지의 제왕을 제작할 차세대 판타지 콘텐츠 제작자 발굴을 위해 2014년부터 '판타지 콘셉트디자인 공모전'을, 2016년부터는 '판타지 단편영화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축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실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광명동굴 판타지 페스티벌이 벌써 네 번째를 맞이했다"라며 "광명동굴은 아시다시피 40년간 버려졌던 폐광이었지만 현재는 일 년에 1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가 됐는데 이 페스티벌도 광명동굴과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페스티벌이 커진다면 또 미래의 판타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장호 조직위원장은 "지금 4차 산업이 큰 눈길을 끌고 있다. 그 4차 산업은 꿈을 꾸는 아웃사이더들이 이끌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4차 산업을 이끌 인재는 이 페스티벌에서 탄생할꺼라고 믿고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은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광명동굴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국제 판타지 공모전 진행 외에도 웨타워크숍의 '호빗 3부작' 확장판의 연속 상영과 웨타워크숍 디자이너의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판타지 아카데미가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국제 판타지 공모전 중 콘셉트 디자인 부문은 오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는다.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은 판타지 관련 소재는 어느 것이든 가능하며 콘셉트 디자인 부문은 '2040년 인간과 외계인이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공모 받는다.
특히 공모전 최우수상 입상자에게는 상장, 트로피, 웨타워크숍 인턴쉽 비용이 지원된다.
판타지영화 공모전은 30분 이내의 짧은 판타지 단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판타지 단편 영화 부문과 판타지 단편 영화 시나리오 및 제작 기획서를 제출하면 응모작 중 한 편의 제작을 지원하는 제작 지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작품 접수는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과 마찬가지로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금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는 올해 페스티벌 진행계획 발표 외에도 참가자들에게 '판타지 오픈 토크'를 통해 실제 판타지 콘텐츠 제작자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판타지 오픈 토크에는 판타지 웹툰 작가인 '홍작가'와 tvN 인기 드라마 '도깨비'의 비주얼을 담당했던 김소연 미술감독이 참가해 미래의 판타지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아낌 없는 조언을 해주었다.